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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282

#6. 연간회원 고객이 있는 트럭 장사? 손님을 팬으로 만드는 트럭 장사꾼 ​ ‘트럭 장사는 배달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것은 그야말로 편견이다. 손님의 연령을 고려해 배달 서비스를 해준다면 그것만큼 특별한 서비스도 없을 것이다. “너무 많이 샀네. 다 못 들고 가. 반만 갖고 갈게.” “엄마! 내가 배달해드릴게.” “정말? 트럭에서 무슨 배달을 해?” “이 엄마 속고만 살았나. 앞장 서요. 댁이 어느 쪽이세요?” ​ 장사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돈이 오가는 사이지만, 사람 사이의 일이기에 딱 떨어지는 ‘기브 앤 테이크’ 공식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때로는 조금 넘치기도, 때로는 살짝 물러서기도 할 때 손님과의 관계가 진정한 의미의 ‘만남’이 된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고급 숍에서만 고객 맞춤 서비스가 가능.. 2020. 9. 8.
#5. 24시간 시동이 꺼지지 않는 트럭? 트럭장사꾼의 24시간 '하루' 활용법 트럭 장사를 할 때는 시간 단위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게 된다. 아침 시간에 장사하는 곳과 밤에 장사하는 곳, 그리고 새벽 장사를 하는 곳이 수시로 바뀐다. 이동이 쉬운 트럭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장사 전략이다. ‘안 되는 시간’이란 없다. 내 입장에서 팔릴 만한 곳이 아닌 고객 입장에서 살 이유가 있는 곳을 찾아가면 시간의 제약에 얽매일 이유가 없어진다. ​ AM 09:00. 재래시장 주부들 공략하기 아침 시간대에는 시장 주변에 트럭을 댄다. 갓 입고된 신선한 물건을 사고 싶어 하는 어머니들을 아침 시장에서 많이 만날 수 있다. 오전에 미리 장을 봐두고 오후 시간을 여유 있게 보내려는 주부들도 시장 주변으로 모여든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재래시장이라 이름 붙은.. 2020. 9. 8.
#4. 마흔 살. 두 딸 아빠...빚 1억5천, 뭘 먹고 살지? 숨만 쉬어도 1천만 원이 나가는 '내 가게' ​ 도곡동 가게를 그만둘 무렵, 아는 후배로부터 강남역 마트 한 곳을 소개받아 청과 코너를 담당하게 되었다. 이번 가게 역시 내가 장사를 도맡은 후로 매출이 급증했고, 늘어나는 매출만큼 내 장사 노하우도 쌓여갔다.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마트 사장이 내게 청과 코너 인수를 제안했다. 문제는 돈, 그러나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다는 마음에 여기저기 돈을 끌어모아 계약을 했고, 드디어 '내 가게'가 생겼다. ​ 내 가게 생겼다는 사실에 설렘도 잠시,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5평도 채 되지 않는 가게…. 월세 300만 원, 수수료, 직원 월급까지 1달 지출이 1,000만 원에 육박했고, 대출은 5,000.. 2020. 9. 8.
#3. 생선장수가 꿈인 도곡동 아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 생선가게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아이들이었다. 엄마 손을 잡고 생선 코너에 들른 아이들은 대부분 인상을 찌푸렸다. “준서야, 오늘 저녁에 고등어구이 어때?” “나 고등어 싫은데. 햄이 좋아.” “서우야, 생선찌개 해 먹을까?” “엄마, 징그럽게 생겼어. 그리고 생선은 냄새 나.”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생선을 좋아하고 쉽게 다가올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수족관을 놓기로 했다. 아이들 키에 맞는 높이를 고려한, 작은 수족관을 특별 맞춤 제작해서 매장에 가져다놓았다. 산낙지, 문어, 소라, 때로는 광어처럼 팔지도 않을 물고기까지 집어 넣었다. ​ 내가 만든 수족관 인기는 대단했다. 생선은 냄새 나서 싫다던 아이들도 살아 움직이는 물고기를 보고는 “우와~ 엄마 이거 봐!” 하면서 달려왔다.. 2020. 9. 8.
#2. 10평 가게가 150평 마트를 꺽은 비결? 6년 만에 또 한 번의 도전이 시작되다. 우리 세 사람은 아는 것이라곤 동네 이름뿐인 '도곡동'에 새 터전을 마련했다. 가게 인테리어 공사기간 동안 우리는 홍보에 전념했다. 드디어 가게 오픈날,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듯 손님들이 밀어 닥쳤다. 준비한 쌀 10kg 59포대가 하루 만에 완판되었고, 너무 바빠져 나중에는 손님들에게 배달이 힘들다고 양해를 구해야만 했다. "클랙슨 한 번만 눌러주세요." “어머니, 죄송한데요 오늘 배달이 너무 많이 밀렸어요. 며칠간만 양해 좀 부탁드려요. 아니면 지나가다 클랙슨 한 번만 눌러주세요. 바로 차에 실어드릴게요. 정말 죄송합니다.” ​ 정신없이 바빴던 하루, 10평 짜리 가게가 오픈 첫 날 올린 매출은 무려 3,000만원이었다. 백화점 직원도 견학.. 2020. 9. 8.
#1. 낡은 지하가게 하루 매출이 1000만 원? '오픈 전담' 팀장으로 야채가게에서 근무한 지 6개월쯤 되던 날, 사장이 나를 불렀다. ​ “이번에 오픈하는 점포가 있는데 팀장으로 가볼래? 가서 매장 한 번 잘 만들어봐.” ​ 팀장은 직원 관리부터 가게 운영, 매출 관리까지 모두 관할했기에 한마디로 야전 사령관이라 할 만큼, 막중한 자리였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매장을 본 나는 할 말을 잃었다. 강남이었지만 상가 건물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낡았고, 설상가상 내가 맡은 매장은 지상도 아닌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다. 어두운 형광등 불빛, 하수구 사이의 쥐와 바퀴벌레, ‘이곳에서 과연 먹거리 장사가 될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오픈 날짜는 다가오고 있었다. 좋은 물건을 확보하고, 발품을 팔아 전단지도 돌리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드디어 가게 문을 열.. 2020. 9. 8.
#0.중고 트럭 한 대로 매출100억! 2020. 9. 8.
# 모든 사원을 회사의 리더로 만든 30대 여성CEO의 마인드! 사람은 변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다보면 긍정적인 답보다 부정적인 답이 더 많을 것이다. 사회생활을 더 많이 겪은 사람일수록 말이다. 한번 더 파고들어 또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스스로 변하기도 어려운데 가능한 일일까. ​ 여기, 30세에 벼랑에 몰린 산업폐기물 회사의 사장이 된 이시자카 노리코는 당당하게 '네'라고 답할 것이다. 그녀는 8년이란 시간을 들여 직원들을, 회사를 변화시켰다. 그리고 지금 그녀의 회사는 연간 3만 명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 인사예절조차 몰랐던 직원들은 지금은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똘똘뭉친 리더이자, 회사의 주인이 되었다. 그녀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변화를 만들었을까? 변화의 시작은 '사람'에서부터 탈 산업폐기물 업체를.. 2020. 9. 8.
# “내가 사는 곳은 안돼!” 님비족을 설득한 쓰레기장 CEO 질문 한 가지를 던지겠다. “장애인 지원시설, 장례식장, 쓰레기매립지가 세상에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모두들 그렇다고 할 것이다. ​ 또 질문 한 가지를 던지겠다. “장애인 지원시설, 장례식장, 쓰레기매립지가 내가 사는 동네에 생기는 것은 어떠십니까?” ​ 이 질문에서 사람들의 갈등이 시작된다. 어릴 적 학교 교과서에서도 배웠던 '님비현상' Not in my backyard! 시설의 필요성은 동의하면서도 자신의 거주지에 생기는 것은 반대하는 것. 매번 생길때마다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는 기피시설, 해결방법은 없을까? ​ 이웃나라 일본에는 이런 현상에 대한 가장 옳고 바른 답을 던져주는 한 기업이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쓰레기장'이라 비난받았던 이시자카 산업폐기물 처리업체는 12년이란 기나긴 노력을 거.. 2020. 9. 8.
# 유리천장 깬 걸크러쉬 CEO의 경영노하우? 회사를 경영할 때 무엇을 1순위에 두십니까? 한 회사의 사장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한국에서 열린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시자카 산업의 CEO 이시자카 노리코의 답은 이랬다. 경영 1순위는 '직원들의 동기부여'입니다. 회사와 리더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에 덧붙여 ​ "강점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니면 직원들이 즐겁지 않다"며 "직원들의 강점을 살려야 조직이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 이를 위해 이시자카 사장은 매년 직원들이 업무 외 분야에서 벗어나 직접 강사가 되서 ‘커피 맛있게 만드는 법’ ‘소화전 쓰는 법’ 등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다른 직원에게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급에.. 2020. 9. 8.
# 민간 기업 최초 유네스코 ESD 인증받은 '쓰레기처리' 회사? 유네스코에서 매년 언급하는 '지속 가능 발전 교육(ESD)'은 '지구 온난화', '생물 다양성', '폐기물 처리'라는 세계 삼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다. ​ 세계 각국의 기업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 둘 인증을 받고 참여하고 있는데 일본의 어떤 회사는 '민간 기업 최초'로 ESD 인증을 받았다. 사진출처 > 이시자카산업 공식 홈페이지 https://ishizaka-group.co.jp/ ​ 이 기업에서는 인증을 위한 인증이 아닌 환경을 위해 각종 분야에 걸쳐 진심으로 힘을 쓰고 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다. ​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모내기, 밀 타작 등 어린이 농장 체험, 제철 야채를 수확해서 피자를 만드는 체험, 겨울 뿌리.. 2020. 9. 8.
#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이런 회사를 원한다? 130,477,000톤 가늠이 안되는 이 무게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전 세계 바다에 쏟아버린 폐기물의 양이다. ​ 환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알 법한 이 사진 한 장은 모두에게 충격과 함께 심각성을 깨닫게 해준다.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앨버트로스. 그 먹이는 모두 플라스틱이다. ㅣ출처 : 미국 사진작가 크리스 조던의 사진 ​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 표준 중의 하나인 UNGC(UN Global Compact) 원칙을 살펴보면 기업은 환경 책임 증진에 앞서야하며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예방하고 환경친화적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할 의무가 있다. ​ 많은 기업들이 UNGC에 가입을 했고 저마다 환경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옷을 파는 기업은 옷을 사지 말라 했다. ​ 그렇다면 페기물을 처리하는 기.. 202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