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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매니징15

#. 시골 옷가게를 매출 20조 회사로 만든 세문장 제닌은 '세 문장 경영 강좌'라는 제목을 붙이고 이렇게 써 내려갔다. "책은 첫 페이지부터 읽어나간다. 그러나 사업 운영은 반대로 한다. 즉 끝에서부터 시작한 다음 최종 목적지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나도 남김없이 처리한다." 제닌의 경영론은 내가 생각하는 경영론과는 전혀 달랐다. 나는 캐주얼웨어 매장을 개설하면 재미있겠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뛰어들었을 뿐이다. 목표도 없이 그저 밑바닥에서부터 출발하여 한 계단씩 쌓아올리는 것이 경영이라고 여겼다. 어디로 가느냐보다 얼마나 땀방울을 흘리느냐를 더 중시했다. 그러나 제닌의 경영론을 읽은 후 나의 경영 개념은 180도 변했다. “경영은 먼저 목표를 정한 뒤에 시작되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어디에 이를지를 정하고, 이렇게 정한 목표를 통해 목적지에 이르는 .. 2020. 8. 24.
#. <문제적 보스>를 사장님이 봐야 하는 이유 tvN 방송분 캡쳐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tvN 는 누구를 위한 프로그램인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의 신규 예능프로그램 . 제작진은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 CEO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그들의 리얼한 오피스를 들여다 본다. 원래의 취지는 스타가 아닌 한 회사의 리더로서 스타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모습에서 신선한 재미를 찾는 것이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실제로는 방송 화면 속에서는 갑과 을의 묘한 관계와 서로 다른 입장 차이가 드러나며 직장 생활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며 공감을 얻고 있다. 점심메뉴는 무조건 사장님이 정한대로 통일하거나, 길어지는 건배사를 지루해하는 직원들의 모습은 연예인 CEO가 운영하는 회사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너무 꼭 닮아 있다. tvN 방송분 캡쳐.. 2020. 8. 24.
#. 실패한 보고서는 첫 두 줄만 봐도 안다 알맹이 없는 보고서 업무를 하다 보면 꽤 많은 시간을 페이퍼 워크(paperwork)에 할애하게 됩니다. 정기적인 월례 보고서라면 새로운 조사나 분석보다 지난 보고서에 쓰이지 다른 어휘를 찾기 위해 골몰하기 일쑤이죠. 어쩌면 예쁘고 추상적인 단어를 넣어 포장하는 작업이 보고서 작성의 전부일 때도 있습니다. 애매모호한 보고서는 그 내용의 속뜻을 헤아리는 과정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데, 막상 보고서를 다 읽고 나서 알맹이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울화가 치밀지 모릅니다. 헤럴드 제닌은 보고서를 작성함에 있어 일선 조직과 참모조직의 간부들에게 누누이 강조했습니다. 건의한 내용이 무엇인지, 왜 그런 의견을 개진했는지, 이 제안의 책임자가 누구인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는 그의 저서 에서 그가 원하.. 2020. 8. 24.
#. 백종원의 골목식당 솔루션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이 동아줄이 될까? 연일 논란의 중심에 있지만,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에게 SBS 은 엄청난 기회로 느껴집니다. 요식업계의 대부 백종원의 레시피를 전수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방송으로 손님을 끄는 것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오히려 잘못된 운영방식으로 시청자들의 매서운 뭇매를 감당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에서 제시하는 백종원의 솔루션은 매회 다르지만, 또 매회 같습니다. 그 답을 알고 있다면, 굳이 방송 출연의 기회를 얻지 못하더라도 여러분의 사업을 성공할 수 있는 키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SBS 방송 캡쳐분 연습하지 않는 닭볶음탕 가게 아들이나, 무성의한 요리에, 손님에게 불친절했던 피자집 사장, 맛이 없다는 .. 2020. 8. 24.
#해고를 위한 간편한 공식은 없다! 걸림돌이 되는 사람, 어떻게 할 것인가? 업무에 태만한 사람, 게으른 사람, 불만 있는 사람, 동료나 부하직원들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사람, 실적이 없는 사람,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능력이 자신감에 못 미치는 사람, 20년이나 30년 동안 회사에 헌신했지만 이제 건강과 능력이 의욕을 못 따라주는 직원까지... 어느 조직에나 주변 사람들의 활동에 걸림돌이 되거나, 업무 성과에 별 기여를 하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 이들을 걸러내는 일은 리더의 중요한 책무이면서, 동시에 기업의 지도부가 직면하는 일 가운데 가장 괴로운 시험일 것이다. 위 사례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당신이 어떤 유형의 리더인지, 또 동료들로부터 얼마나 인정과 존경을 받는지, 궁극적으로 당신이 이끄는 회사의 개성과 성격이 어떤지 그.. 2020. 8. 24.
#. 성공의 지름길로 가는 방법 진정한 경영자를 위한 진심어린 조언 이런 말을 해야 해서 유감이나 오늘날 경영 현장에서는 더 이상 배짱을 가진 경영자를 찾아보기 힘들다. 예전의 그 씩씩하던 사업가들, 파란을 일으키던 당당한 그 인물들은 어디에 있는가?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도 이 때문이다. 얼마 전 와튼경영대학원에서 강연하던 나는 한 질문을 받았다. "성공적인 비즈니스 인생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나는 짧게 말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결정한 후에는 망설이지 말고 뛰어들어야 합니다." 덧붙여 내가 오랜 기간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깨달은 바를 요약한다면, 훌륭한 경영자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다음과 같은 8가지 조언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1. 지름길로 가려고 하지 말라. 회사 구조의 모든 경로를 거치며 규.. 2020. 8. 24.
#. 130억 짜리 해고장을 받은 사장 숫자 속에 담긴 현실을 읽어내라 비즈니스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숫자로 대변되는데 이때 숫자가 나타내는 의미는 비즈니스 활동 자체가 아니라 양이나 크기 등이다. 초현실주의 미술가인 르네 마그리트는 담배 파이프를 화폭에 담고는 이렇게 썼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그렇다, 그것은 파이프가 아니라 파이프를 그린 그림이다. 마찬가지로 숫자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비즈니스를 그린 그림에 불과하다 숫자 자체는 당신에게 어떻게 하라고 답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숫자들은 행동하라는 신호에 불과하며 두뇌를 자극할 뿐이다. 숫자는 수맥이나 광맥을 찾는 사람의 손에 들린 막대기와 비슷하다. 수맥을 탐색하는 자는 그 막대기로 지하수가 있는 지점을 찾는다. 그러나 물을 얻으려면 땅을 파야 한다. 비즈니스의 핵심은, 그러한.. 2020. 8. 21.
#. MBA에서도 배울 수 없는 리더십 글로는 배울 수 없는 것, 리더십 리더십은 비즈니스, 정치, 전쟁 등 어느분야를 막론하고 사람들이 당신의 지휘에 따라 하나의 팀으로 협력하도록 고무하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토록 만드는 능력을 말한다. 경영과 리더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하지만 경영학을 배웠다고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경영에서 쓰이는 도구들은, 전문분야의 지식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은 경영대학원에서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 대학원 시험을 무사히 통과하면 MBA 학위를 딸 수 있다. 그러나 계산기과 컴퓨터 과학으로 무장한 채 매년 경영대학원을 졸업하는 수많은 남녀들은 기껏해야 좀 배웠다는 경영자일 뿐 단언컨대, 리더는 아니다. 리더십은 경영과는 또 다르다. 리더십은 순전히 주관적인 개념이며 정의하기도 어렵거니와 .. 2020. 8. 21.
#. 보고서가 붉을수록 회사는 성장한다 붉은 깃발을 없애라! ITT에 입성한 지 처음 몇 년 동안 나는 알맹이 없고 애매모호한 보고서를 너무 많이 접했기 때문에 그 내용의 속뜻을 헤아리는 과정에서 울화가 치밀 때가 잦았다. 어느 날 한 자회사 사장이 우리에게 자기 회사에 닥친 대규모 파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언제부터 파업의 조짐이 있었을까? 3개월 전부터다. 그는 왜 월례 보고서를 통해 알리지 않았을까? 사실 그는 경고했다. 어디에? 찾아보니 18쪽의 페이지 중간 어느 단락 속의 한 문장에 숨겨져 있었다. 그래서 나는 정책을 수정했다. 경영자들은 그들의 모든 심각한 문제들을 월례 보고서 첫 페이지, 즉 위험을 뜻하는 “붉은 깃발(red flag)” 페이지에 기록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붉은 깃발” 표시와 함께 계속 기록해야 했다. 붉은 .. 2020. 8. 21.
#. 200억 손실을 한방에 메꾸는 방법? 단 한 명의 낙오자까지 끌고가다 내가 ITT에 첫발을 내디뎠을 당시 회사 안은 온통 관료주의적인 틀에 얽매어 있었다. 무의미한 지배계층 속에서 직원들은 목표없이 시키는 일만 하는 기계와 흡사했다. 나는 ITT 왕국에 '열린 소통'이 자리 잡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천명했다. 이 회사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움직이는 하나의 기업, 하나의 팀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싶었다 우선 나는 전화가 아닌 직접 대면이 효과적임을 깨닫고 매달 유럽으로 날아갔다. 우리는 함께 둘러앉아 월례 운영보고서를 검토하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질문과 제안을 나눴다. 나는 미리 답을 들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들이 제출한 월례 운영보고서에 기록한 메모를 기초로 질문을 했고 해결방법을 찾아나갔다. 매출이 왜 줄었나? 그 때문에 떨어진.. 2020. 8. 21.
#. 비지니스 불변의 법칙은 이것! 해럴드 제닌의 마지막 조언 말은 말이고 설명은 설명이며 약속은 약속일뿐이다. 그러나 '성과'만은 현실이다. 나는 이것이 비즈니스 불변의 법칙이라고 생각한다. 오직 '성과'만이 나의 자신감, 능력, 그리고 용기를 측정할 수 있는 최상의 척도다. 그리고 오직 '성과'만이 나에게 나 자신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자유를 준다. 성과가 당신의 현실이라는 점만 기억하라. 그 외에 다른 모든 것은 잊어라. 바로 이런 이유로 나는 경영자를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당신이 이룩하는 일이다. 변명은 필요 없다. 그리고 당신이 뛰어난 성과를 올리면 세상은 다른 모든 것은 잊어도 '성과'만은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 역시 성과만을 기억할 것이다. 행운을 빈다. 그리고 훌륭한 성과를.. 2020. 8. 21.
#. 불경기를 모르는 회사의 비밀 리더를 논하는 단 한 가지, OO 말재간도 명성과 인맥도 소용없다. 최고경영자를 평가하는 기준은 단 한 가지, 바로 성과다. 그 어떤 것도 '성과'라는 이름 앞에서 의미가 무색해진다. 사람들은 회사의 기록과 실적에만 관심을 기울인다. '이 회사와 경영진은 다른 기업과 비교해 무엇을 얼마나 성취했는가?' '경기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성과를 냈는가?' 그러나 단기간의 손익계산서만으로 성과를 논할 수는 없다. 누구든지 어느 한 해 반짝 성장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성과란 장기간에 걸쳐 기업에 축적되는 것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할 것임을 보증하는 증표 같은 것이어야 한다.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비즈니스 세계에서 변함없이 실적을 올리고 성장을 이룩하는 것만이 내가 생각하는 성과의 실체이며, 성공적인 경영이라.. 2020.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