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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매니징

#. 불경기를 모르는 회사의 비밀

by 센시오 2020. 8. 21.

리더를 논하는 단 한 가지, OO

말재간도 명성과 인맥도 소용없다. 최고경영자를 평가하는 기준은 단 한 가지, 바로 성과다. 그 어떤 것도 '성과'라는 이름 앞에서 의미가 무색해진다.

사람들은 회사의 기록과 실적에만 관심을 기울인다.
'이 회사와 경영진은 다른 기업과 비교해 무엇을 얼마나 성취했는가?'
'경기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성과를 냈는가?'

그러나 단기간의 손익계산서만으로 성과를 논할 수는 없다. 누구든지 어느 한 해 반짝 성장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성과란 장기간에 걸쳐 기업에 축적되는 것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할 것임을 보증하는 증표 같은 것이어야 한다.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비즈니스 세계에서 변함없이 실적을 올리고 성장을 이룩하는 것만이 내가 생각하는 성과의 실체이며, 성공적인 경영이라 여겼다.

내가 ITT의 CEO로 영입된 이유는 회사 '레이시언'에서 부사장을 맡았을 당시 내가 거둔 실적 때문이었다. 그곳에서 일한 4년 동안 수입은 3배 불었고 주가는 주당 5배로 뛰었으며, 가장 중요한 주당 이익은 4배 상승했다.

ITT의 사장이 된 첫 6개월 동안, 나는 ITT가 추구해야 할 최종 목표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이 목표는 ITT에서의 내 모든 노력이 지향하고 내가 무조건적으로 헌신해야 할 '목표'였으며, ITT에서의 내 성과와 실적이 평가될 잣대였다.

고민 끝에 내가 정한 최종 목표는 ITT에서의 내 목표를 연 10%의 수익 증가였다. 이 10%의 성장은 '도전적 목표'였다. ITT 규모의 기업에서 매년 수익을 10% 이상 올리려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했다.

나는 나와 함께 일하는 회사 구성원들에게 누차 이 점을 강조했다. 우리의 목표는 “어떤 조건에서도” 수익을 매년 10~15%씩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경기가 좋을 때는 비교적 손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경기가 나쁠 때는 아무리 먹어도 허기를 면치 못하는 아귀처럼 죽자 사자 일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는 오르내리며 비즈니스의 세계는 변화무쌍하고 빠른 속도로 변하겠지만 어떤 순간에도  목표는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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