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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282

[책 속 한 줄]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하는 능력 20대 초반 무렵, 나는 1년에 한 번씩 나 자신에게 선물한다는 의미로 보석 액세서리를 구매하곤 했다. 그 선물을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할 정도였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그 습관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내가 일해서 번 돈이라도 결혼 후부터는 가정의 돈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제 나 자신에게 다시 선물을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마음의 건강을 잃을 정도로 나를 몰아붙인 결과,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 마음 상태는 행동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그 행동에 따라 일의 능률이 달라진다. 다시 말해 하루를 어떤 기분으로 시작하느냐가 업무의 질을 결정하는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나는 ‘기분 좋.. 2020. 9. 7.
# 회사 수명, 100세를 꿈꾸다! 빠르게 발전하고 변하는 세상 속에서 많은 회사들은 흥망성쇠를 거듭하고 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이 시대에 회사가 100년이고 200년이고 영원히 계속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답은 ‘뭣이 중한지'를 아는 것에 있다.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브랜드파워'가 중하다. 오늘날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회사들이 있다. 그중에 어떤 회사는 이름조차도 모르지만 어떤 회사는 사람들에게 회사의 가치와 이념을 공유하며 브랜딩을 해나가고 있다. 이 책 속 저자 또한 마찬가지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브랜딩에 사활을 걸었다. 저자의 회사처럼 상품이 없는 회사 또한 ‘브랜드파워'를 만들 수 있으며 브랜딩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필요성에 대해 말한다. 한 회사가 영원히 지속 가능하게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 2020. 9. 7.
#10. <반딧불이 CEO> 산업폐기물 회사에 연예인이 찾아온다? 회사를 경영하는 방법은 십인십색이다. 벌 만큼 벌고 자기 세대에서 회사를 접는 경영자도 물론 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경영자는 회사가 오랫동안 이어져 나가기를 희망할 것이다. 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니 이익 창출을 중요시해야겠지만 내게 그것은 영속기업으로 나아가는 과정의 하나일 뿐이다. 공원을 조성하고, 버려진 잡목림을 재생하고, 환경 교육에 힘쓰고, 주민들을 위한 여름 축제를 열고……. 이런 노력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 회사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모두 쓸데없는 바보같은 행동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회사가 오래도록 존속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으면 이런 봉사 활동은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한 현명한 투자가 된다. ​ 사장에 취임한 내가 회사를 개혁하기 시작하자 반년 만에 직원의 40퍼센트가 “사장 .. 2020. 9. 4.
#9. <반딧불이 CEO> 버려야 돈을 버는 회사? 국토는 한정되어 있는데, 언제까지 쓰레기를 매립하며 살 수 있을까? 우리 회사의 산업폐기물 감량화 및 리사이클화 비율은 95퍼센트라는 압도적인 수준에 달한다. 리사이클 비율을 이렇게까지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이유는 매립하는 폐기물의 양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어서다. 일단 매립한 폐기물은 땅속에 남는다. ​ 우리는 쓸 만한 제품이 폐기물로 매립되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재활용 시대가 오리라 예감했다. 그래서 리사이클 사업을 시작했다. 실제로 폐기물의 양은 지금도 계속 늘어나 곳곳에 방치되고 있다. 사람들은 쓰레기를 태워서 그 재를 땅에 묻고, 바다에 버리고, 심지어 우주에도 내다 버린다. 인적이 뜸한 산간 지역에 가보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 2020. 9. 4.
#8.<반딧불이 CEO> 산업폐기물회사로 소풍을 간다? 이시자카산업은 날마다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ISO 인증을 취득하고, 설비를 새로 정비했지만 지역 사람들은 우리 노력을 거들떠보지 않았다. 우리 회사가 지역을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떻게 하면 눈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산림 공원을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 공원이 순조롭게 확대되고 변모하는 동안, 한편에서 뜻밖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이시자카산업이 숲을 파괴하고 있다’라는 비난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비난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나무를 마구잡이로 베어 산림을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들이 간과했던 한 가지는, 산림을 보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사실이다. 정글 같은 잡목림에 둥지를 틀고 살던 매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눈에는 정비 사업이 나무를 베.. 2020. 9. 4.
#7. <반딧불이 CEO> 사표 써도 안 받아주는 회사 누구나 자신은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개인의 느낌일 뿐이다. ‘느낌’이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가 무엇을 근거로 ‘열심히’ 했다고 하는지 다른 사람은 알 길이 없다. 또 실제로 성실하게 일했다 해도 그 노력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문제가 터져서 복구하기 위한 것인지에 따라 생산성은 크게 달라진다. 데이터는 생각의 자료가 된다. ​ ISO 인증과 3S 활동에 이어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조직의 변화에 가속도가 붙었다. 사장에 취임했을 당시만 해도 현장을 돌면서 “정리 좀 하세요!”, “그렇게 하면 안 돼요!” 하고 주의를 주기 바빴는데, 데이터가 쌓이면서 지적하는 횟수도 점차 줄어들었다. ​ 초창기 보고서에는 ‘우리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 2020. 9. 4.
#6. <반딧불이 CEO> 일 잘하는 직원은 이것으로 만들어진다? 폐기물을 처리하는 우리 업종에서 '품질’이란 뭘 말하는 걸까? 자동차의 품질, 음식의 품질이라면 어떤 특정한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폐기물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컨설턴트에게 솔직하게 질문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 “사장님, 품질이라는 건요, 물건에만 해당하는 게 아닙니다.” “아, 그럼 혹시 사람에게도 적용된다는 말씀이세요?” ​ 나는 속으로 무릎을 쳤다. ‘그래, 인재의 질이 높은 공장을 만들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 ​ 내가 표본으로 삼은 것은 당시 유행하던 ‘도요타 방식’이었다. ​ 같은 공장인데도, 자동차 공장의 기술자라 하면 ‘정교한 능력을 갖춘 전문직’이라는 느낌이 드는 반면 산업폐기물 처리공장의 기술자는 완전히 다르다. 그저 지저분하고 어수선한 이미지만 떠오를 뿐이다. 이건 분.. 2020. 9. 4.
#5. <반딧불이 CEO> 30살 여사장 취임하자 직원 절반이 퇴사? 당시 나를 향한 직원들의 시선은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임시 사장’으로 발령을 받았을 때부터 나는 미움을 받았다. 30살의 일개 사원이었던 내가 지역 주민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어수선한 틈을 타 느닷없이 사장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쟤가 현장 일을 뭘 알겠어?’ 하는 불신과 불만의 기색이 사내에 역력했다. 사장 취임 직후에는, 내 차의 앞 유리가 산산이 부서졌던 사건도 있었다. ​ ‘틀림없이 어딘가에서 돌멩이가 날아와 깨졌을 거야.’ 그렇게 애써 아무 일도 아니라고 자신을 타일렀지만, 사원들 중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내 차 유리를 때려 부수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지울 수 없었다. ​ 사장이 직원을 의심할 정도로, 당시는 사면초가의 상황이었다. ​ ISO 인증 취득을 위해 첫걸음을 내딛었을 때도 한바탕 .. 2020. 9. 4.
#4. <반딧불이 CEO> 매출을 올리려면 회사를 개방하라? 우리 지역에서 산업폐기물 처리업체는 사라졌으면 좋겠어. 폐기물을 처리하고 재생하는 우리의 일은 환경사업 그 자체였다. 충분히 자긍심을 가질 만한 일이었지만 세상 사람들의 시선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현실에서 우리는 그저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고, 지역 주민들에게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심지어는 옴진리교(1995년 도쿄 지하철에 사린 가스를 살포하는 테러를 저질러 널리 알려진 일본의 종교 단체-옮긴이)의 종교 시설인 ‘사티안’에 빗대어 우리 공장을 ‘이시자카 사티안’이라 부르며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 거래처나 동종업계 관계자들이라면 몰라도, 애초에 우리 회사나 업종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더욱이 무관심한 일반인도 아닌, 우리 회사에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지역 주.. 2020. 9. 4.
#3. <반딧불이 CEO> 회사 건물이 예쁘다고 매출이 오를까? 건물이 밥 먹여주냐? 건물이 좋다고 돈이 더 벌리는 게 아니야. ‘탈 산업폐기물 업체’라는 목표를 내세웠을 때, 나는 회사의 외형을 이대로 가져갈 수는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당시 이시자카산업의 건물은 공사 현장을 방불케 했다. 그 상태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산업폐기물 처리업체라는 혐오 시설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없었다. 나는 지역 환경을 생각해 산업쓰레기 분류와 재생을 건물 안에서 처리하는 독립형 전천후 종합 설비를 갖춘 건물로 바꾸고 싶었다. 밖에서 보았을 때 외관이 흡사 빵 공장 같았으면 했다. ​ 건실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갖추면 직원 채용 시 지원자들의 관심을 얻는 데 훨씬 유리하다. 그래야 역량 있는 인재들을 끌어모을 수 있고, 회사의 개혁에 힘을 더해줄 조직 또한 꾸릴 수 있다. 사람들은 건물이.. 2020. 9. 4.
#2. <반딧불이 CEO> 매출의 70%를 버리자고? 거기 쓰레기장이죠? 쓰레기 버릴 건데 얼마면 됩니까? 마치 ‘내가 너희 쓰레기장에 쓰레기를 버려주마.’ 하는 태도였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이런 전화를 받으면서, 우리 회사가 사회적으로 아주 낮은 위치에 있음을 실감했다. 나를 가리키는 말에서도 ‘존중’이라고는 느낄 수가 없었다. ​ “이 아가씨가 ‘이시자카 쓰레기장 사장’이야.” ​ ‘산업폐기물 중간처리업’이라는 버젓한 명칭이 있으니 ‘쓰레기장’이라 함부로 부르지 말라고 외치고 싶었다. 쓸모없어진 것들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건만,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다. ​ ‘사람들에게 좀 더 자랑할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정당하게 평가받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 나는 몇 년 동안이나 이런 바람을 마음속에 꾹꾹 눌러 담.. 2020. 9. 4.
#1. <반딧불이 CEO> 일본 최고 핫플레이스가 산업폐기물 회사? 산업폐기물 거리의 잔 다르크 ‘산업폐기물 긴자’를 탈바꿈시킨 여성. 2014년 6월 26일, 에 이런 제목의 기사가 보도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산업폐기물 처리업체가 밀집한 지역에서, 이시자카산업이 독자적으로 걸어온 행보를 조명한 기사였다. 지역 환경을 보호하는 전천후 설비를 도입하고, 반딧불이와 토종 꿀벌이 날아다니는 ‘숲 재생 프로젝트’에 뛰어든 나를 가리켜 사람들은 ‘도코로자와의 잔 다르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도요타, 전일본항공, 일본경영합리화협회, 각종 중소기업, 정치가, 대학교수, 연예인, 베스트셀러 작가, 초등학생, 남미 카리브 연안 10개국의 대사 등, ​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연간 3만 명 넘는 사람이 우리 회사를 보러 이 외진 곳까지 찾아온다. 이런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2020.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