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경영하는 방법은 십인십색이다.
벌 만큼 벌고 자기 세대에서 회사를 접는 경영자도 물론 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경영자는 회사가 오랫동안 이어져 나가기를 희망할 것이다. 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니 이익 창출을 중요시해야겠지만 내게 그것은 영속기업으로 나아가는 과정의 하나일 뿐이다. 공원을 조성하고, 버려진 잡목림을 재생하고, 환경 교육에 힘쓰고, 주민들을 위한 여름 축제를 열고……. 이런 노력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회사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모두 쓸데없는 바보같은 행동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회사가 오래도록 존속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으면
이런 봉사 활동은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한 현명한 투자가 된다.
사장에 취임한 내가 회사를 개혁하기 시작하자 반년 만에 직원의 40퍼센트가 “사장 하는 꼴이 같잖다”, “더러워서 못 하겠다”라며 회사를 나가버렸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증오의 대상이었고, 사내에서는 개혁을 시도하자마자 직원들이 대거 이탈하는 사태를 맞았다. 그야말로 절체절명 상황에서 배는 닻을 올렸다.
그로부터 12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시자카산업은 12년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사이타마 현 미요시 정에서 건축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리사이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두 가지가 크게 달라졌다.
하나는 연기가 나오던 굴뚝이 사라졌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공장 설비 주변에 아름다운 숲이 생겼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 회사에서 관리하는 부지는 도쿄돔 3.5개의 면적과 맞먹는다. 그런데 그중 공장 설비는 20퍼센트뿐이고, 나머지 80퍼센트는 모두 숲이다. 영속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숲 재생’과 ‘지역 공생’에 뛰어든 결과다. 우리는 공장 주변의 잡목림을 지역 주민들이 모여서 어울릴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했다.
여기에 흥미를 느낀 전국 각지의 경영자들,
도요타, 전일본항공, 일본경영합리화협회,
연예인과 정치인, 베스트셀러 작가들, 지역 주민, 초등학생,
남미 카리브 연안 10개국의 대사 등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연간 3만 명 넘는 사람이
우리 회사를 보러 찾아온다.
우리의 일을 바라보는 관점과 해석은 다양하다.
현재 이시자카산업의 목표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일본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 그렇게 브랜드 가치를 높여서 지역에 필요한 기업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지역 주민과 공생하는 기업만이 100년 후를 내다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달려가는 우리의 노력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비난받던 산업폐기물업체가 매년 3만 명이 찾는 곳으로!
30세 여사장이 집념과 눈물로 쌓아올린 12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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