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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반딧불이 CEO

#9. <반딧불이 CEO> 버려야 돈을 버는 회사?

by 센시오 2020. 9. 4.

국토는 한정되어 있는데,

언제까지 쓰레기를 매립하며 살 수 있을까?

 

우리 회사의 산업폐기물 감량화 및 리사이클화 비율은 95퍼센트라는 압도적인 수준에 달한다. 리사이클 비율을 이렇게까지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이유는 매립하는 폐기물의 양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어서다.

일단 매립한 폐기물은 땅속에 남는다.

우리는 쓸 만한 제품이 폐기물로 매립되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재활용 시대가 오리라 예감했다.

그래서 리사이클 사업을 시작했다.

실제로 폐기물의 양은 지금도 계속 늘어나 곳곳에 방치되고 있다. 사람들은 쓰레기를 태워서 그 재를 땅에 묻고, 바다에 버리고, 심지어 우주에도 내다 버린다. 인적이 뜸한 산간 지역에 가보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라면 그나마 나을 텐데, 플라스틱이나 쇳조각 같은 불연성 폐기물은 5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그런 폐기물이 묻힌 곳은 생태계 자체가 크게 변형된다. 땅값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다. 인구가 늘어 주거지를 조성하고 싶어도 그런 땅은 피할 수밖에 없다.

세상에는 아직도 “폐기물이야 묻어버리면 그만이지.

산업폐기물 처리업체가 왜 필요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그럴까?

그렇게 땅에 계속 묻기만 한다면 이 사회가 지속될 수 있을까?

미래를 생각한다면 매립하는 폐기물의 양을 줄여야 한다.

폐기물을 아예 만들지 않는 것이 제일 좋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제조업체란 영리를 추구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영원히 고장 나지 않는 제품을 만든다면 돈을 벌 수 없다. 가전제품이 고장 나서 수리를 하러 갔는데, 이미 단종된 모델이라 부품을 구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고객들이 쓰던 제품을 버리고 새 제품을 구입해야 이익이 난다.

그렇게 폐기를 전제로 제품을 생산하다면,

제조업체들 역시 폐기물 처리 방법을 응당 고민해야 한다.

그런 고민 없이 새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하는 일이 과연 옳을까?

요즘에는 지진에 강하고 불에 잘 타지 않는 건축 자재가 인기다. 그런 자재로 지은 집들은 사람들의 선호도도 훨씬 높다. 그런데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콘크리트에 특수한 물질을 주입해야 하고, 기타 건축 자재들도 특수한 물질로 가공해야 한다. 폐기물 처리 측면에서 보면 이런 자재들은 재활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시자카산업은 이런 폐기물들도

어떻게든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른 설비 업체와 손을 잡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른 업체가 취급하지 못하는 폐기물을 우리가 처리할 수 있다면 처리 요금이 올라갈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얻은 수익을 이용해 또다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것이고, 그만큼 주변의 환경과 자연을 치유하고 보존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다.

용하고, 활용하고, 또 활용한다.

것이 회사를,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는 길이라 믿는다.

비난받던 산업폐기물업체가 매년 3만 명이 찾는 곳으로!

30세 여사장이 집념과 눈물로 쌓아올린 12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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