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EO의서재 시리즈/반딧불이 CEO

#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이런 회사를 원한다?

by 센시오 2020. 9. 7.

130,477,000톤

 

가늠이 안되는 이 무게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전 세계 바다에

쏟아버린 폐기물의 양이다.

환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알 법한 이 사진 한 장은

모두에게 충격과 함께 심각성을 깨닫게 해준다.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앨버트로스. 그 먹이는 모두 플라스틱이다. ㅣ출처 : 미국 사진작가 크리스 조던의 사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 표준 중의 하나인

UNGC(UN Global Compact) 원칙을 살펴보면

기업은 환경 책임 증진에 앞서야하며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예방하고

환경친화적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할 의무가 있다.

많은 기업들이 UNGC에 가입을 했고

저마다 환경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옷을 파는 기업은 옷을 사지 말라 했다.

그렇다면 페기물을 처리하는 기업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환경에 책임을 질 수 있을까?

'할 수 있는 일이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뒤집은 기업이 있다.

30세 여사장이 일으킨 산업폐기물 업체

이시자카 산업.

이곳은 지구상 어떤 기업보다 환경을 위해

힘쓰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기 시작했더니

망해가던 회사도 살아났다.

과연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방법이 없었기에

혁신을 택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달갑지 않은 폐기물인,

불연성 폐기물에 주력했다.

불에 타지 않는 폐콘크리트 같은 폐기물은

어디에서도 받고 싶어 하지 않았다.

나는 한 가지 원칙을 세웠다.

물은 절대로 쓰면 안 돼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면 오염된 물이 흘러가

토양까지 오염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람'이었다.

우리는 바람의 힘을 조절해서 폐기물을

분류할 수 있는 새 설비를 들였다.

일반적으로는 조립식 완제품을 구입하지만,

우리에게 맞는 설비를 완성하기 위해,

최상의 부품들을 골라서 조합하였다.

전국의 제조업체를 돌며 기계를 알아보았다.

한참을 알아본 끝에 기계를 구입해서

시험을 했다. 수많은 말썽과 문제가 생겼다.

우리는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설비를 개량하고 또 개량했고 완성하기까지

무려 3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끝내 우리는 기술 혁신에 성공했다.

'이게 과연 될까?' 하는

좌절과 고민의 시간에 굴하지 않았기에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고

지금의 이시자카산업을 만들 수 있었다.

우리의 일이 곧

환경을 위한 일!

폐기물을 처리하고 재생하는 우리의 일은

환경사업 그 자체였다.

우리는 법률이 정한 기준보다도 더 엄격하게

폐기물을 처리했다.

흔히 산업 폐기물을 처리한다고 하면

중장비로 마구 집어다가 불로 태우거나

땅에 묻는 줄 안다. 그런데 우리 회사에

실제로 견학을 와서 보면 생각과는 다른 모습에

모두 놀라곤 한다.

"처리 과정이 굉장히 체계적이고 깨끗하네요?"

사람들이 말하면 나는 이렇게 설명한다.

폐기물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우리의 일입니다.

"따라서 폐기물 매립은 최대한 피하려 하죠.

묻지 않고 되살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구를 위한

기적의 숫자 95

우리 회사에 들어오는 건축 폐기물의

리사이클화 비율은 무려 95퍼센트에 달한다.

건설현장, 철거현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95퍼센트 수준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회사는 일본에

이시자카산업을 포함해,

단 세 곳뿐이다.

리사이클 비율을 이렇게까지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이유는 매립하는 폐기물의 양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어서다.

일단 매립한 폐기물은 땅속에 남는다.

국토는 한정되어 있는데, 언제까지

쓰레기를 매립하며 살 수 있을까?

폐기물의 양은 지금도 계속 늘어나

곳곳에 방치되고 있다.

사람들은 쓰레기를 태워서 그 재를

땅에 묻고, 바다에 버리고, 심지어

우주에도 내다 버린다.

세상에는 아직도 "폐기물이야 묻어버리면

그만. 산업폐기물 처리업체가 왜 필요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그럴까?

그렇게 땅에 계속 묻기만 한다면

이 사회가 지속될 수 있을까?

*이 포스트는 『반딧불이 CEO』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