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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반딧불이 CEO

[CEO 스토리] 폐기물을 '꿀과 빛'으로 변화시킨 30살의 여사장, 이시자카 노리코

by 센시오 2020. 9. 7.

"이시자카 쓰레기장 딸!"

"산업폐기물 거리의 잔 다르크"

"이시자카 산업은 마을에서 나가라!"

"숲을 보호하는 'AAA 등급' 회사"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이시자카 산업, 그리고 폐업의 위기에 몰린 이 회사에

취임한 30세의 젊은 여사장 이시자카 노리코. 이 둘에게 붙여졌던 극과 극의 평가들이다.

한 때는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몰리며 지역 주민의 반대 운동과 기업의 존폐를 논할 정도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던 산업폐기회사 이시자카 산업. 매일 연기를 내뿜으며 산업 폐기물을 소각하던 산업폐기물처리 업체가 반딧불이와 토종 꿀벌이 서식하는 아름다운 숲과 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지역 축제를 여는 친환경 업체로 변한다.

Q. 이시자카 산업을 12년 만에 극적으로 탈바꿈 시킨 CEO 이시자카 노리코. 그녀는 과연 누구일까?

Q. 이 곳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매년 전세계 1만명의 유명 인사들이 찾는 친환경 업체가 된 것일까?

이시자카 노리코, 절체절명의

산업폐기물 처리 업체의 사장이 되다.

“도코로자와에서 생산된 채소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다.”

1999년 2월 1일, 구메 히로시(久米宏)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보도 프로그램 <뉴스스테이션>(TV아사히 계열)이 특집 뉴스를 방영했다. 며칠 뒤,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은 채소가 아니라 엽차였다는 정정 보도가 나왔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주민들의 들끓는 분노와 비난을 담은 화살이 산업폐기물 처리업체들에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반대운동의 불티는 미디어의 보도로 한층 더 확산됐고, 이시자카산업은 다른 어느 업체보다도 더 큰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그야말로 절체절명 상황에서 이시자카 노리코는 서른 살의 나이로 사장에 취임한다.

“이시자카산업 반대!”

“이시자카는 이 마을에서 나가라!”

이시자카 산업을 반대하는 내용의 큼지막한 현수막이 여기저기에 걸려 있었고, 굴뚝에서 조금이라도 하얀 연기가 피어오를라치면 사람들은 손가락질을 하며 사진을 찍어댔다.

회사는 회사대로 어수선하기 그지없었다. 사내 분위기가 영화속 불량 학생들의 아지트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사장에 취임한 그녀가 회사를 개혁하기 시작하자 반년 만에 직원의 40퍼센트가 “사장 하는 꼴이 같잖다”, “더러워서 못 하겠다”라며 회사를 나가버렸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증오의 대상이었고, 사내에서는 개혁을 시도하자마자 직원들이 대거 이탈하는 사태를 맞았다.

- <반딧불이 CEO> 중

폐업 위기의 회사를 연간 3만명이 찾는

기업으로 변화시킨 비밀은?

지역 주민들의 비난, 직원들의 사장에 대한 불신, 산업폐기물업체의 존폐의 위기 속에서 이시자카 노리코.

그녀가 폐업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며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비밀은 무엇일까?

각 종 폐기물과 쓰레기를 태우거나 재활용해 수익을 내는 산업폐기물 업체 이시자카 산업.

이 곳이 위기를 극복하고 연간 3만명이 찾는 친환경 기업이 된 해결법.

역설적이게도 그 해답은 자연에 있었다.

이시지카 산업은 150억을 투자한 소각로를 과감하게 철거하고 소각이 아닌 리사이클화에 도전한다. 회사가 지역을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여주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할 수 있는 산림공원을 만들고 해마다 1억원이 드는 지역 축제를 연다. 이 공원에는 멸종 위기의 토종 꿀벌을 기르며 깨끗한 물에만 서식한다는 반딧불이가 살고 있다.

첫 번째 결단이 바로 ‘소각로 처분’이었다. 당시 이 소각로를 통해 회사가 얻는 매출은 전체의 70퍼센트에 달했다. 그렇기에 소각로를 포기한다는 것은 자칫 회사의 기반을 흔드는 일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회사를 향한 반대운동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나는 무거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 <반딧불이 CEO> 중

사람들은 의아해한다.

“산업폐기물 처리업체가 왜 그렇게 막대한 경비를 들여서 숲을 재생할까?”

그러나 나에게는 아주 분명한 이유가 있다. ‘숲 재생이야말로영속 기업으로 나아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숲을 자본으로 인식하고, 이를 활용하여 이익을 올려서 지역과 사원들에게 되돌려준다.’

이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산촌자본주의’다. 그리고 산촌자본주의는 우리 회사의 뿌리와 연결된다.

- <반딧불이 CEO> 중

비난받던 산업폐기물처리 업체,

어떻게 업계 내 독보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게 되었나?

산업폐기물 처리업체라고 하면 환경오염의 주범, 3D 업종 등 부정적인 편견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시자카 산업은 업계의 상식을 바꾸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기준 이시자카산업의 연간매출은 513억 원을 돌파했으며, 이익은 착실하게 사원들과 지역사회, 숲 재생을 위해 환원하고 있다. 이렇게 업계의 편견을 깨고 산업폐기물 회사로 입지를 다지며 친환경 업체로 거듭날 수 있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지역 주민들이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우리의 회사로 소풍을 오기를 바라는 CEO '이시자카 노리코'의 마음가짐에 있다. 먼지 날리는 노천 설비 대신 막대한 자금이 들더라도 먼지가 밖으로 새지 않는 친환경 설비를 짓고, '내 아이도 다니게 하고 싶은 회사'로 키우고 싶은 이시자카 노리코가 꿈꾸는 영속 기업. 그녀가 꿈꾸는 꿀벌과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숲 속의 '산업폐기물 회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산업폐기물 처리업체가 왜 이런 일을 하지?’ 하는 호기심이 첫번째고. ‘이런 일을 해서 과연 돈벌이가 될까?’ 하는 궁금증이 그 다음이다. 아마 부지의 80퍼센트를 녹지로 관리하는 산업폐기물처리회사는 이 세상에 우리밖에 없을 것이다.

- <반딧불이 CEO> 중

공원을 조성하고, 버려진 잡목림을 재생하고, 환경 교육에 힘쓰고, 주민들을 위한 여름 축제를 열고……. 이런 노력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회사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모두 쓸데없는 바보같은 행동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회사가 오래도록 존속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으면 이런 봉사 활동은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한 현명한 투자가 된다.

- <반딧불이 CEO> 중

산업폐기물이 빛과 꿀로 변하다!

반딧불이 CEO, 이시자카 노리코

이시자카 노리코 ㅣ 오씨이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오인받으며 지역 주민들의 비난을 받던 한 산업폐기물 처리업체가 절체절명의 순간을 극복하고 업계의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한다. 이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폐기물 처리업체라는 업계 특성과 편견을 깨며 자연과 지역 주민, 직원들을 먼저 생각하는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밀은 바로 특별한 CEO, 서른살의 젊은 여사장 이시자카 노리코에게서 찾을 수 있다. 「반딧불이 CEO」는 이시자카 노리코가 회사를 개혁하고 지역주민과의 공생을 위해 직원들을 변화시키며 버려진 잡목림을 보물숲으로 바꾼 집념의 12년을 담아낸다. 그녀는 연 매출 250억 원 수준이던 당시, 4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해 지역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최첨단 자원화 시설을 도입하며 사내 개혁을 주도한다. 이에 반발한 직원들이 1년 만에 40%가 회사를 떠나는 등 위기를 겪지만 시스템과 시설 개선, 직원들의 사내 교육, 지역 주민들과의 공생 기업을 위해 다양한 노력한다. 그리고 그 결과 폐업의 위기에 몰렸던 이시자카 산업은 업계 최고의 복지체계를 갖춘 회사로 성장한다. 저자 이시자카 노리코는 이 책에서 산업폐기물 회사였던 이시자카 산업이 3D 업종, 혐오시설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반딧불이와 토종벌꿀이 살고 있는 숲을 만들며 지역 주민들이 인정한 친환경 업체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제는 전세계 유명 인사, 연예인, 초등학생, 남미 카리브 연안 10개국의 대사 등 연간 3만명이 찾는 영생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시자카 산업의 선순환 경영의 비밀, 직원수 135명의 작은 산업폐기물 처리 회사를 2017년 기준 매출액 513억이 넘는 손꼽히는 규모로 성장시킨 12년 간의 극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시자카산업은 이런 폐기물들도 어떻게든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우리는 그렇게 얻은 수익을 이용해 또다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것이고,

그만큼 주변의 환경과 자연을 치유하고 보존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다.

활용하고, 활용하고, 또 활용한다.

이것이 회사를,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는 길이라 믿는다.

*이 포스트는 <반딧불이 CEO>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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