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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자전거 타는 CEO24

[책 속 한 줄] 운명은 나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기회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우기를 즐거워하는 사람은 다른 이들의 귀중한 조언을 참고해 스스로 끊임없이 도전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 성공을 경험하고 자신감이 쌓여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는 선순환을 이어간다. ​ 흔히 말하는 운이라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나는 믿는다. ​ 젊은 시절 '의욕'만 넘치고 '의지'가 부족했던 내가 훗날 자전거 사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단점과 마주하여 깊이 반성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자이언트를 세계 최대의 자전거회사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감히 하지 못했다. 한걸음씩 올라 산 정상에 도착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성공은 끊임없이 학습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운이 좋고 나쁜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의 인생 경험으로 보았을 때 '운명은 자신의 손에 있다'는 말은 백 번 천 번.. 2020. 9. 3.
# 100만 원짜리 공짜 자전거? 3천 만명의 선택 <유바이크> 성공코드 3 “공용자전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 누구나 쉽게 빌려서 탈 수 있는 시민들의 발. 그리고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간편한 자전거. 공용(共用) 자전거에는 함께 사용한다는 의미가 있어 무료로 간편하게 빌려 탈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이렇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용 대여 자전거 한 대 가격이 100만 원이 넘는다면?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자전거를 공용으로 무료 대여할 수 있다면 어떨까? 자전거 한 대 가격이 100만 원이 넘는 공용자전거 유바이크 2012년 말 타이베이에 설치된 유바이크는 최고 회전율이 무려 15회, 평균 회전율도 10~12회에 달한다. 2년간 이용자 수를 계산하면 한 해당 3,000만 명을 넘어선다. 타이완 인구가 2,300만 명 정도이니, 갓 태어난 아기까지 전.. 2020. 9. 3.
#. ‘이기는 것’이 비정상 ‘지는 것’이 정상 올림픽에서 2등을 한 우리나라 선수는 어김없이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아나운서의 말이 이어진다. 아, 이길 수 있었는데요, “1등을 하는 것. 넘버 원이 되는 것.” ​ 하지만 넘버 원만을 표방하다 보면 자만하게 되고, 위기를 감지하는 능력이 둔해져서 잠복해 있는 문제를 보지 못하게 될 우려가 크다. “그렇다면 넘버 원이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 킹류, 그가 35살이 되던 해에 선배와 함께 투자한 장어 양식 사업은 태풍 피해로 하루아침에 2,000만 위안 우리나라 돈 약 34억 원이 날아가면서 파산 직전까지 갔다. ​ 자이언트 창립 후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일에 매달리기를 꼬박 3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나 싶더니 생산량의 4분의 3을 차지하던 OEM 거래처들이 하룻밤 사이에 마음을 .. 2020. 9. 3.
#마지막회. 금수저를 이기는 방법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 거다. 현실을 풍자한 한 개그맨의 우스갯소리에는 지금 시작해도, 아무리 노력해도 타고난 금수저를 이길 수 없을 거라는 냉소가 담겨있다. 하지만 혹시 이미 난 틀렸어. 란 자책과 포기, 섣불리 시작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란 불신, 두려움을 냉소로 포장하고 있는 것이라면. 여기 킹 리우의 말에 한 번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못해. 마치 객석에 있는 나에게 주인공이 직접 던지는 말 같았다. 나는 이미 일흔을 훌쩍 넘었다. 자전거로 타이완을 일주하겠다는 꿈은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도 평생 이룰 수 없을 것만 같았다.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싶었다. 나는 38세에 자전거 사업을 시작했고, 50세에 자체 자전.. 2020. 9. 3.
#9. MBA에서도 배울 수 없는 이것? 학창 시절 나는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속된 말로 공부는 젬병이었고, 그렇다고 어른들 말을 고분고분 따르는 것도 아니었다. 이런 성격 때문에 직장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일찌감치 회사를 나와 내 사업을 시작했다. 나는 학교를 중퇴하여 학위를 받지 못했지만 후회한 적은 없다. 나는 학교에서보다 사회에서 훨씬 많은 것을 배웠다. 사회에 진출해 여러 업종을 차례로 거치며 현장 감각을 익히는 대신, 학교에서 공부에 매진했다면 오늘날의 성과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2003년, 타이완의 자전거업체들이 대거 중국 대륙으로 진출하면서 산업공동화현상 (비용이 싼 해외에 공장을 세워 생산함으로써 국내의 거점 산업이 점차 소멸하는 현상)이 매우 심각했다. 1,000만 대에 달하던 수출량이 400만 대 밑으로 떨어질 정도였다.. 2020. 9. 3.
#8. 85억 적자에서 업계 1위 된 비결 훗날 내 인생 최대의 업적을 꼽는다면 뭐라고 해야 할까? 자이언트를 세계 최대 자전거 제조업체로 성장시킨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돈을 버는 사업은 아니지만 공영 자전거 대여 시스템 유바이크를 세상에 내놓은 것이 살면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이었다.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영 자전거 대여 시스템은 프랑스 파리의 ‘벨리브’로 전체 자전거 일일 회전율이 6~7회 가량이다. 그런데 2012년 말 타이베이에 설치된 유바이크는 최고 회전율이 무려 15회, 평균 회전율도 10~12회에 달한다. 2년간 이용자 수를 계산하면 한 해당 3,000만 명을 넘어선다. 타이완 인구가 2,300만 명 정도이니, 갓 태어난 아기까지 전 국민이 평균 한 번 이상 이용한 셈이다. 현재 공용자전거 시스템.. 2020. 9. 2.
#7. 하룻밤 사이 33억 빚이 생겼다? 살면서 우리 모두는 크고 작은 위기를 만난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지? 인생에서 한 번 겪을 까 말까한 어려움들이 엎친 데 덮친 격, 나에게만 왜 물밀 듯이 몰려오는 건 지 하늘은 유독 나에게만 가혹하다는 생각을 수없이 하게 된다. 예순이 되던 해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나는 위암이 발견되었다는 결과를 받았다. 수술보다 더 큰 인생의 위기는 젊은 시절 장어 양식 사업을 하던 때 찾아왔다. 태풍이 세차게 불던 날, 바닷물이 역류해 제방 전체가 부서져 내렸고 그렇게 양식장이 하루아침에 태풍에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 ‘망했다. 이번에는 하늘까지 태클이군!’ 마흔이 넘어 투자한 2,000만 위안 한화로 약 33억 9,000만원을 허망하게 날렸다. 그렇게 나는 하룻밤 사이 33억 빚을 안게 되었다. 얼.. 2020. 9. 2.
#6. 90살까지 일하고 살지 않으려면? 아흔이 넘도록 죽어라 일만 하면 인생이 보람 있을까요? 평생 악착같이 노력했는데 그 성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도 좀 서글픈 일 아닌가요? 한 젊은 학생이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나는 그 친구에게 답해주었다. 한 사람의 ‘삶의 가치’를 함부로 재단할 수는 없다고. ​ "돈이냐? 성취냐?" 이 문제는 우리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잣대가 되기도 한다. 나에게 맞지 않은 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가 매달 통장에 찍히는 월급 때문이기도 하고, 열심히 돈을 모아 내 집을 장만하는 것 자체가 삶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돈을 위한 목표를 향해 달리다보면 점점 돈이라는 양과 수치에 목매게 된다. 이 정도는 있어야 결혼을 할 수 있겠지, 이 정도는 모아야 집을 살 수 있겠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 2020. 9. 2.
#4.돈 길을 나에게 끌어오는 방법 세계적으로 도요타생산방식을 배우는 제조업체가 부지기수이지만 어떤 기업이 제 2의 도요타로 도약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자전거업계의 도요타라 불리는 이 곳, "바로 자이언트" 킹류는 일본 언론사의 기자에게서 언젠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 일본의 자전거업체들을 보면 2~3대 회장을 거쳐 업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하는 것이 보통인데, ​ 자이언트는 어떻게 창립 40년도 채 되지 않아 세계 최대 수준의 자전거회사로 발돋움했는지. 킹류는 지난 40여 년간 자이언트가 걸어온 발자취를 이렇게 정리해서 설명했다. 먼저 ‘하나뿐인(only One)’ 장점을 많이 만들었고,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최고(Number One)’가 되었노라고. 그렇다면 자이언트가 자전거업계의 제 2의 도요타라 불리게 된 ‘온리원(onl.. 2020. 9. 2.
#3.좋아하는 일을 하면 성공한다? 내가 좋아하는 건 뭘까.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학창시절 해야 할 고민을 성인이 된 후 뒤늦게 겪는 증상. 바로 누구에게나 찾아온다는 직장인 사춘기다. 유사증세로는 진지한 고민 없이 선택한 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아 방황하는 대학생들의 대2병이 있다. 이렇게 흥미를 찾아 자신의 적성을 쫓는 성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누구나 한번쯤 가진 로망, 바로 취미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 취미가 직업이 된다니? 생각만 해도 멋진 일! 그런데. 과연 좋아하는 일을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종종 젊은 친구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는데 이런 말을 듣곤 한다, 사업을 하게 된다면 본인이 흥미 있는 분야를 택하고 싶다고. 그러나 나는 흥미와 사업은 다르다고 말해주고 싶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분야를 평생 업으로 삼아.. 2020. 9. 2.
#2.모두 스티브 잡스가 될 수는 없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알리바바의 창립자 마윈처럼 나이 50도 되지 않아 최고의 사업 수완을 발휘하는 천재 사업가들도 더러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이 모두 잡스나 마윈이 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나에게 잡스나 마윈 같은 타고난 사업가 기질이 없다고 사업에 성공할 수 없는 걸까? 자신의 한계와 잠재력을 미리 판단하고 섣불리 가능성을 한정 짓는 일. 실패가 두려워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불안함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자전거 사업 초기에는 흔한 사업가의 마인드로 하루 종일 영업을 뛰고 환어음으로 제품을 팔았다. 경기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다 보니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시간에 최대의 돈을 벌 수 있을까’가 유일한 관심사였다. 그렇게 ‘열심히만’ 회사를 운영한 결과, 자이언트를 설립한 지 15년이.. 2020. 9. 2.
#1.돈 벌 궁리를 멈추면 돈길이 열린다? “나는 누구인가? 진정으로 열정을 느끼는 일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삶이 성장하고, 궁극적인 가치를 이룰 수 있을까?” 인생 속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수많은 질문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선택과 결정의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오랜 학업과 준비 끝에 취업한 회사 일이 적성과 맞지 않아 퇴사를 고민하기도 하고,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팡질팡 끊임없는 줄 재기를 해보기도 한다. 학생이라는 신분을 벗어나 성인이 되면 끝이 날 줄 알았던 선택과 고민.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캄캄하기만 한 인생의 해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아직도 고군분투 중이다. 젊은 시절 킹 리우는 일의 중심을 잡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삶은 고단했다. 주식 투자자가 남들이 ‘대박 주’라 귀띔하는 주식마다 솔깃해서 손을 대 듯.. 2020.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