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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트럭 모는 CEO

# 6년 만에 매출 100억 배감독의 시간 활용법?

by 센시오 2020. 9. 8.

벌써 2018년 8월,

한 해의 절반이나 달려왔다.


달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뜻깊고 알차게 마무리하기 위해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해야 될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았네, 지금 시작한다고 될까?

올해는 글렀네, 이제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이런 마음이 든다면, 여기를 주목!

하루를 1년 같이 사는 트럭 장사꾼이 있다.

'안 되는 시간' 이란 없다.

는 마음으로 장사를 하는 트럭 장사꾼 배 감독.

그의 24시간을 들여다보면

트럭 하나로 매출 100억을 일군 것은

기적이 아닌, 당연한 결과라 생각된다.

모두에게 주어지는 24시간,

그는 어떻게 활용했을까?

AM 09:00. 재래시장에서 아침을 열다

아침에는 시장 주변에 트럭을 댄다. 갓 입고된 신선한 물건을 사고 싶어 하는 어머니들을 아침 시장에서 많이 만날 수 있다. 오전에 미리 장을 봐두고 오후 시간을 여유 있게 보내려는 주부들도 시장 주변으로 모여든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재래시장이라 이름 붙은 곳이라 해도 상권이 죽은 곳이 꽤 많다는 점이다. 나 역시 내비게이션 검색만으로 시장을 찾아갔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다. 방법은 단 하나, 직접 부딪쳐보면서 내가 장사할 곳을 하나하나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

재래시장이 북적이는 것은 저녁 8시 정도까지. 그 이후가 되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다.

PM 08:30. 누군가에겐 퇴근길

나에겐 출근길, 밤의 지하철역

밤 장사하기 가장 좋은 트럭 상권은 바로 지하철역 주변이다. 그렇다고 모든 지하철역에서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환승역 라인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기에 무거운 과일을 사 들고 가는 건 부담이라 과일 트럭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반대로 인근에 주거단지가 밀집된 비교적 새로 들어선 노선의 지하철역들은 장사가 훨씬 잘 된다.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에는

어디서 장사를 해야 할까 고민했다.

남들이 자는 새벽 시간도

함부로 흘려보낼 수 없었다.

AM 12:00. 두 다리로 달리는 새벽 장사

지하철역 밤 장사의 한계는 11시 30분. 다음으로 찾아가는 곳은 동대문 같은 새벽 옷 시장이다. 쇼핑몰 안의 상인들을 타깃으로 장사를 하기 위해 나는 안으로 들어가기로 전략을 세웠다. 큼직한 여행용 가방 안에 참외를 가득 담아 옷 납품 업자인 척 들어가는 데 성공했고, 층마다 돌아다니며 상인들에게 참외 맛을 보여주면서 '방문 판매'를 했다.

AM 03:00. 버스에 칼을 들고 오르다

새벽 3시가 되면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대절 버스들이 승객들을 태운 채로 정차해 있는데, 그런 버스가 나의 목표다. 먼저 버스 기사에게 참외를 건네면서 양해를 구했다. 매몰차게 거절하는 기사분은 거의 없었다. 그다음부터 잠깐은 나의 시간이었다. “안녕하세요. 싱싱한 성주 꿀참외 홍보차 나왔습니다. 맛만 한번 보세요.” 손님들은 대부분 맛있다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참외를 사지는 않았다. 왜 그럴까 관찰해봤더니 문제는 깎아 먹을 칼이 없었다. 손님들의 불편함을 알고난 후 나는 천 원 짜리 접이식 칼을 잔뜩 사서 버스마다 나눠주는 방법을 썼다. 비싸야 1000원인 주머니칼, 그 정도면 할 만한 투자였다.

AM 05:00. 해장국집 이모의 피부 관리에 나서다

버스 순회를 한 바퀴 하고 나면 새벽 5시가 된다. 이번에는 해장국집 거리로 향한다. 이때는 해장국집에서 일하는 이모들이 퇴근을 준비할 시간이다. 오전 타임 분들과 교대하기 전까지 잠깐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분들은 생활 패턴 때문에 장을 보기가 여의치 않다는 점을 공략해 식당을 돌며 또 한 번 방문 판매를 했다. 과일을 깎아서 맛을 보라고 건네고는, 그동안 컵이라도 치우며 일손을 거든다. “피로 회복에는 새콤달콤 자두죠. 비타민 덩어리라 피부에 얼마나 좋다고요.”

AM 07:00. 두 시간의 에너지 충전

이렇게 새벽 장사를 모두 마치고 나면 오전 7시쯤이 된다. 출근 시간에는 장사도 힘들고 제지도 많이 당하기 때문에, 이때는 쪽잠을 자며 에너지를 보충한다. 그래 봐야 두어 시간, 꿀 같은 잠을 죽은 듯이 자고 일어나면 몸이 제법 개운하다.

하루 중 버리는 시간,

버리는 에너지가

한 톨도 없어야 한다는

신념이 날 움직였다.

그렇게 봄여름가을겨울을

길거리 트럭에서 보냈을 때

까마득하기만 하던 빚이

어느 새 사라졌다.

 

*이 포스트는 <트럭 모는 CEO>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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