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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자전거 타는 CEO

# 1위 브랜드의 비결 : 물건을 팔지 말고 OO를 팔아라!

by 센시오 2020. 9. 3.

우리가 하루에 지나치는 광고들은

몇 개나 될까? 세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아마 상상 이상으로 많을 것이다.

수많은 광고 속에 등장하는 브랜드 또한

스쳐지나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멋진 연예인, 자극적인 문구들이 너무 많아

제품만 다를 뿐 브랜드 자체가 주는

스토리, 가치는 찾아보기 힘드니 말이다.

이렇게 해야만 소비자가 기억하고

우리 제품을 사주겠지 혹은 이 방법이 제일

쉽고 마케팅 효과가 좋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여기, 광고 없이도 브랜드 1위가 된 회사가 있다.

매출 뿐만 아니라 소비자 충성도까지 1위!

바로, CEO 킹리우의 회사 자이언트이다.

광고비에 돈을 버리지 않고

더 가치있게 브랜드의 힘을 기르는 비결!

킹리우, 그의 경영철학을 통해 살펴보자.

'열정'의 DNA를 나누다

많은 언론과 업계 사람들이 나를

'자전거의 대부'라 부르지만 나는

'자전거 전도사'라는 호칭이 더 좋다.

일흔셋의 나이로 자전거 일주를 완주한 후,

나의 활력은 직원들에게도 옮아가

회사 전체의 사기가 높아졌다.

'회장님도 하는데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있어?'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회사 내에

자전거 붐이 일었다. 직원들은 스스로

자전거 동호인들을 모집해 일주를 나서는가 하면

철인3종 경기까지 도전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나도 그저 자유롭게 라이딩을 다니며

일흔셋의 나이에도 일주를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자손들에게 알리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렇게 한걸음을 내딛고 나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전거 낙원'을 알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나는 이런 상태를,

새로운 나를 발견한 후

'열정을 방출'하는 단계라 표현한다.

단순히 우리 회사 자전거가 좋다고 자화자찬하며

판매를 독려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한 사람이 지나온 인생이 곧 그의 브랜드이듯,

자이언트가 오랜 세월 자전거를 즐기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전거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려 애쓴 과정은

우리의 브랜드 자체에 녹아들어 있다.

이것이야 말로 열정의

진정한 DNA일 것이다.

문화를 공유하다

사익만을 추구하는 동기에서

일시적으로 '보여주기 식'에서 그치는,

행동 없이 말로만 떠드는 것은

진정한 열정이 아니며 쉽게 변질되기 쉽다.

전도사에게 열정이 없으면 전도를 할 수 없다.

나는 사람들이 자전거에 새로운 열정을

품기를 바랐다. 실제로 사람들은 우리의 시도를

의미 있게 지켜봐 주었고, 작은 변화들이

이어져 어느 순간 '자전거 타는 문화'와

새로운 사회적 분위기를 낳았다.

이제 우리의 열정은 타이완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중이다.

2009년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달리는

라이딩을 할 때, 나는 많이 놀랐다.

가는 곳마다 시장과 기자들이 나를 맞아주고

여정 내내 자전거 동호인들의 환영과 함께

많은 사회적 관심을 받았다. 더 뿌듯했던 것은

그 순간 자전거에 대한 중국인들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이언트가 자전거 문화를 성공적으로

전파하는 것을 보고 도키히로 도지사가

나를 찾아왔다. 당시 도지사는

마라톤에 빠져 있었는데 나를 통해

자전거에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덕분에 본인뿐만 아니라, 아내, 직원들,

현 지역의 기업주들까지 자전거를 즐기자는

문화가 생성되었다.

지금도 타이완뿐 아니라 해외 곳곳에서

자전거 전도사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 덕분에 거리는 알게 모르게

새로운 자전거 문화로 물들고 있다.

'가치'있는 길을 달리다

이제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이런 성과들은 단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먼저 사회적인 공감대와

소비자들의 지지 기반을 형성해야 한다.

때문에 브랜드가 제품을 대할 때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 것은

대중과 소비자들에게

유익을 가져다줄 수 있느냐가

모든 일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짧은 시간안에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사들이게 하는 방법이라면

엄청난 홍보비용을 들이면 그만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얻은 고객의 충성도와

성과는 한순간에 힘없이 무너질 것이다.

나는 '새로운 자전거 문화'란

추상적인 개념을 전파하기 위해,

자전거 위에서의 행복을 전하기 위해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 상품을 고안하고,

고급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전거 낙원'을 건설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전거 만드는 회사가 실행하기엔

너무 거창하다 고개를 갸웃거리나

나는 멈추지 않는다.

나는 '새로운 자전거 문화'를 전파에

멈춰 서지 않고 한걸음씩 계속 나아가며

행동할 때 목표에 도달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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