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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자전거 타는 CEO

# 반백살에 창업해도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

by 센시오 2020. 9. 3.

'경영'이란 단어의 뜻을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1.기업이나 사업 따위를 관리하고 운영함.

2. 기초를 닦고 계획을 세워 어떤 일을 해 나감.

3. 계획을 세워 집을 지음.

이렇게 세 가지 해석이 있다.

기업,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을

우리는 '경영자'라 부른다.

하지만 진정한 경영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경영해야할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기경영'

단어를 있는 그대로 생각하자면

회사를 경영하듯 자신을 경영하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건강, 지식, 시간 등을 계획하고 관리하며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삶을 영위해 나가는 것.

여기, 성공적인 기업 경영은

경영자의 자기경영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보여주는 리더가 있다.

바로, 자전거업계의 도요타

자이언트 창업자 '킹 리우'다.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끝없이 자신을 알아가는 노력이

있어야만 발전이 있고

성공이 있을 수 있음을 그는 깨달았다.

과연, 그는 어떤 마인드로

자신을 훌륭하게 경영했을까?

진심이 없다면

무엇도 이룰 수 없다

2014년 6월 7일,

80세 생일을 하루 앞둔 날

나는 아주대학교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제부터 박사가 되는 법을

다시 공부할 겁니다!

식장을 가든 메운 졸업반 학생들 앞에서

학위증을 받으며 나는 이렇게 입을 열었다.

이제 제가 배울 곳은 졸업장 없는

최상급 대학,

바로 사회뿐이겠죠.

모범생도 아니요,

대학도 나오지 못한 내가 이 자리에 선 것이

꿈만 같았고 나의 솔직한 감회를 밝혔다.

"젊었을 때 저는 의욕은 넘쳤지만

의지가 부족했습니다.

2~3년에 한 번씩 직업을 바꿨죠……"

나는 연설의 첫머리에서 나의 약점을

솔직히 이야기했다.

젊은 시절 나는 일의 중심을 잡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삶은 고단했다.

돈이 된다는 사업은 일단 시작하고 봤다.

이윤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가였던 셈이다.

그러다 1972년, 38세의 나이에

친구와 '자이언트기계'라는 회사를 창업해

자전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일을 하면서, 무얼 하든 노력을 쏟아붓고

성실히 운영해야 성공할 수 있음을 실감했고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그동안 나 자신과

사업이 안정되지 못했던 것은

진심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남들이 가는 길이 아닌

자신의 길을 걸어라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스스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그렇게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며

부족했던 점을 철저히 반성했다.

다른 사업들을 모두 접고

자전거 사업 하나에 온전히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나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로 들어섰다.

남들이 국내 사업에 열을 올릴 때

나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외국 거래처에서 요구하는 품질 기준에

맞추기 위해 부품 생산업체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부품의 규격을 통일하도록 설득했다.

고행하는 스님과도 같은 심정이었다.

그렇게 초반 4년 동안을 아무런 수익 없이,

이를 악물고 버텼다.

쉽게 돈 벌 궁리만 했던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인생 후반기를 흔드는

폭탄 심지가 되어 무한한 가능성을

폭발적으로 발휘하도록 이끌었다.

50세가 다 되어 자체 개발한 브랜드 출시,

60세가 넘었을 때, 타이완을 넘어 중국시장까지

자전거산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열정과 사명감으로 이룬 성과였다.

그리고 73세가 되던 해에

타이완 자전거 일주에 도전해

꿈을 향한 엔진에

다시 한 번 시동을 걸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이

운명을 바꾼다

자이언트그룹은 연간 700만 대의

자전거를 생산하는 세계에서 영업수입이

가장 높은 자전거회사가 되었다.

명품 자전거라는 간판을 달고

국제 시장에 진출했다.

고된 성장통을 겪고 성공한 자이언트처럼

내 인생도 긴 성장통 끝에 결실을 맺었다.

내 인생 초반은 거듭된 방황의 시간이었다.

중반에서야 깨달음을 얻었으며,

반환점을 통과해

결국 달콤한 승리의 열매를 거머쥐었다.

내가 걸어온 여정을 돌아보면,

중요한 길목에

자신을 알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자기를 알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누구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지난 경험과 잠재력이 비로소

스스로를 바꾸는 커다란 힘으로

작용할 때가 분명히 찾아온다.

나는 삶 속에서 이 힘을 절실히 체험했다.

자신을 제대로 알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과정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도 같이,

다른 사람이 절대로 대신해줄 수 없는

기나긴 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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