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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돈키호테 CEO

# '돈키호테 VS 삐에로쑈핑' 비교하며 쇼핑하는 탕진잼!

by 센시오 2020. 8. 31.

지난 6월 27일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에

삐에로쑈핑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1년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삐에로쑈핑은 일본의 '쇼핑 엔터테인먼트'의 원조인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했다고 밝히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놓.고 한국판 '돈키호테'라 홍보하며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삐에로쑈핑!

돈키호테 VS 삐에로쑈핑

 

과연 '돈키호테'라는 원조의

벽을 넘고 성공할 수 있을까?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일본의 돈키호테 VS 한국의 삐에로쑈핑'

비교하며 즐기는 탕진잼!

지금부터 GO GO!

 

삐에로쑈핑이 카피한

'돈키호테' 쇼핑 법칙 5

 

이미지 출처 : 이마트

 

1. 득템을 부르는 압축 진열

 

삐에로쑈핑 매장을 들어서면 대형 마트라는 느낌보다는 잡화점, 만물상의 느낌이 강하다. 이는 일본의 '돈키호테' 매장 진열 방식을 그대로 카피한 것이다. 보유한 상품에 비해 작은 면적의 매장에 가능한 많은 품목의 상품을 진열한다. 이는 마치 정글 속에서 보물을 찾는 쇼핑의 즐거움을 자극한다.

정돈보다는 혼돈을 선택한 압축 진열. 대신 상품의 스토리, 필요한 아이템을 직접 찾으며 즐기는 쇼핑 시간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신기하게도 압축 진열을 시작한 이후로 손님들의 반응이 더 좋아졌다. 사람들은 뭔가 희귀한 물건이 없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가게 안을 열심히 둘러보았다. 경제학 교과서는 소매 점포가 따라야 할 철칙으로 '보기 좋게, 집기 편하게, 사기 쉽게'를 강조한다. 나는 궁여지책으로 그 원칙을 완전히 뒤집었다. 이런 역발상의 결과, 황금 광맥을 발견할 수 있었다.

- <돈키호테 CEO>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압축 진열과 POP 홍수' 中

이미지 출처 : 이마트

 

2. B급 감성을 자극하는 POP

 

삐에로쑈핑은 매대와 직원 유니폼 등을 활용해 재미있는 B급 감성을 유발한다. 매장 내부에는 다양한 POP로 '급소가격' '약속 있을 시 방문주의' 등의 재치 있는 문구가 등장하며, 직원 유니폼에는 '저도 그게 어딨는지 모릅니다.'라는 압축 진열의 특징을 살린 유쾌한 B급 감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POP 홍보 문구는 돈키호테 쇼핑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다채로운 색상의 POP에는 쇼핑객들에 눈에 띄기 위한 센스 있는 문구들이 넘쳐난다. POP 문구는 고객들이 잘 알지 못하는 들러리 상품, 품질과 가격 모두 좋지만 브랜드성이 약한 스팟 제품들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돈키호테의 명물 중 하나다.

문제는 상자를 마냥 쌓아 두기만 해서는 무슨 물건을 파는지 알 길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상자에 작은 구멍을 낸 후 손으로 직접 쓴 POP(Point Of Purchase, 판매 현장에서 직접 이뤄지는 광고) 광고 글을 일일이 붙였다. 이것이 지금까지도 '돈키호테의 명물'이라 불리는 'POP 홍수'의 시작이었다.

- <돈키호테 CEO>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압축 진열과 POP 홍수' 中

 

3. 저렴하다면 OK!

 

돈키호테의 시작은 돈키호테 CEO 야스다 다카오가 1978년 창업한 '도둑 시장'이다. 도둑 시장은 도산한 기업의 제품이나 단종된 제품들을 10엔, 20엔 등 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요와 공급의 일치로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에 사들인 수많은 잡동사니들을 파는 곳, 매장을 한 번 찾은 손님들은 대단한 곳이라며 탄성을 질렀다.

삐에로쑈핑은 이러한 돈키호테의 전신인 도둑시장을 표방한다. 재래시장, 온라인몰 등 가리지 않고 품질과 가격이 모두 좋다면 재고나 부도상품, 유통기한 임박 상품들을 매입해 판매한다.

볼펜이나 일회용 라이터 등이 10엔, 20엔에 진열되어 있던 도둑시장은, 주오센 전철이 지나는 노선 부근에 살던 학생들 사이에 '이상한 할인점'으로 유명했다. 너무 싼 가격을 보고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묻는 손님도 있었다.

"정말 훔쳐 온 물건을 팔아서 가게 이름이 도둑시장인 거예요?"

- <돈키호테 CEO> '사정 있는 물건들을 파는 사정 있는 가게' 中

 

4. 담당자가 직접 하는 매대관리

 

돈키호테는 기존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전면 부정하며 주권은 현장에 있다는 '주권재현(主權在現)' 슬로건을 앞세워 상품 구매, 가격 설정, 매장 구성 등 모든 권한을 현장 담당자에게 일임한다.

이런 돈키호테의 슬로건과 동일하게 삐에로쑈핑도 젊은 고객층을 위해 트렌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상품 선정, 매대 진열 권한을 모두 매장 관리자에게 부여한다.

각 매장 담당자는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상품을 구매할 전적인 권한과 자유재량권을 갖는다. 즉 한 사람, 한 사람이 상점주가 되어 돈키호테라는 상점가를 형성하는 것이다.

- <돈키호테 CEO> '기적을 가능하게 만든 돈키호테의 열 가지 키워드' 中

 

5. 고객을 사로잡는 스팟상품

 

돈키호테는 간판 상품 60퍼센트, 스팟 상품 40퍼센트라는 상품 정책을 갖고 있다. 이것은 1호점 이래 절대 변하지 않는 황금 비율이다. 스팟 상품이란 비정기적인 구매 상품을 뜻하며 브랜드성이나 유명 제조업체는 아니지만 품질과 가격이 모두 우수한 상품을 말한다.

삐에로쑈핑은 신선, 가공, 화장품, 리빙, 가전 등 돈키호테와 마찬가지로 화장품부터 명품까지 무엇이든 살 수 있다는 컨셉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돈키호테의 스팟 상품과 같은 대형마트에는 없는 코스프레 용품, 캐릭터 상품, 흡연 용품 등 새로운 상품군을 배치했다.

스팟 상품이란 비정기적인 구매 상품을 뜻하는데, 구입 단가가 싸기 때문에 간판 상품보다 총이익이 더 높다. 60퍼센트의 간판 상품으로 견고하게 기반을 다지고, 40퍼센트의 스팟 상품으로 이익을 끌어올린다.

- <돈키호테 CEO> '간판 상품 60퍼센트, 스팟 상품 40퍼센트' 中

* 이 포스트는 <돈키호테 CEO>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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