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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돈키호테 CEO

# 삐에로쑈핑의 모태 '돈키호테'의 성공 비결?

by 센시오 2020. 8. 28.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했다!

정용진 부회장의 이 한 마디에 더 화제가 된

한국판 돈키호테, ‘삐에로쑈핑’의 인기가 뜨겁다.

사고 싶은 물건을 찾아 헤매야 하고,

옆사람, 앞사람, 뒷사람 모든 사람과

부디 끼며 비좁은 통로를 지나다녀야 한다.

정 부회장은 이런 돈키호테를 왜 벤치마킹했을까?

돈키호테는 왜 이런 가게를 만들었을까?

어떤 철학과 이념이 돈키호테를 만들었을까?

'그런 상품이 팔릴 리가 없지'

'그런 가게는 금방 망하고 말 거야'

세상이 무시하고 외면했던 그의 개똥철학.

창업자 야스다 다카오, 그만이 가진 철학을

4자어록으로 알아보자.

지금의 돈키호테는 모두 도둑시장의 성공과

실패를 토대로 하고 있다.

29세 나이에 창업 시작의 문을 연 가게 도둑시장.

장사 노하우라고는 1도 없는 아마추어에

자금도 부족한 나는 오직 감에 의지한 장사를 했다.

오감을 전부 동원하여 고객들의

마음을 읽어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안테나를 세웠다.

창고를 빌리거나 종업원을 고용할 여유가 없어

나 혼자 18평 좁은 가게 안에

모든 물건을 밀어 넣어야 했다.

상품과 온갖 상자들로 가득 찬 가게는

마치 정글 속 미로 같았다. 손님이 와도

무슨 물건을 파는지 알 수 없을 것 같아

상자에 작은 구멍을 낸 후

손으로 직접 쓴 POP광고 글을 일일이 붙였다.

신기하게도 손님들의 반응은 대박이었다.

뭔가 희귀한 물건이 없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가게 안을 열심히 둘러보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지금까지도 돈키호테의 명물이라

불리는 압축 진열과 pop홍수의 시작이었다.

경제학 교과서가 강조하는

보기 좋게, 집기 편하게, 사기 쉽게.

나는 궁여지책으로

그 원칙을 완전히 뒤집었고

황금 광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장사를 막 시작했을 땐 파는 쪽에서만 생각했다.

물건을 팔려고 하니까 팔리지 않았고,

돈을 벌려고 하니까 벌리지 않았다.

팔려고 할수록 손님은 그 낌새를 알아채버렸다.

안이한 장삿속은 통하지 않는단 것을 깨닫고

돈키호테는 눈 앞의 돈, 이익보다

고객의 지지를 추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몇 십 년이 흘러도 돈키호테 그룹 이념은

‘고객 최우선 주의’다.

고객 입장에 서서 그들이

재밌었다고, 득이 됐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자.

이것이 바로 돈키호테의 기본자세다.

즉, ‘주어 전환’의 사고방식으로

구매자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완전 아마추어였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손님의 마음을 읽어내기 위해 몸짓,

행동을 필사적으로 관찰하고

그 속에 숨겨진 니즈를 찾는 것뿐이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손님들이 즐거워할 만한 상품을 갖추고

즐거워할 만한 공간을 만드는 노력을 통해

지금의 돈키호테를 만들 수 있었다.

소매업에서 최대의 무기는

고객의 마음속 움직임, 욕구를 파악하는

예민한 감성이란 것을 직접 깨달았다.

돈키호테의 모태라 할 수 있는 도둑시장.

도둑시장은 유통업계 통념에 비추어 볼 때

‘비상식의 전형’과도 같은 가게였다.

배경지식, 경험, 노하우도 전혀 없는 아마추어가

무작정 가게를 열고 맨손으로

재고품 판매라는 프로의 영역에 뛰어들었다.

도둑시장 때부터 돈키호테가 성공한 지금까지

나는 소매업에서 최고의 선생님은 고객이고,

최고의 교실은 현장이라 확신한다.

나의 아마추어 상법을 결코 굽히지 않고

내 나름으로 진화시켰고,

그 근원에는 ‘상식을 믿지 않는다’는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기존의 성공 법칙이 반드시 정답이 될 수 없다.

세상의 일반적인 상식, 논리, 규칙 따위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지는 광경을

끊임없이 목격했고, 또 몸소 체험했다.

상식을 거부하고

고객과 현장으로부터 배워나가는 것이 진리다.

이것은 내 뼈저린 체험을 통해 얻은 원칙이다.

돈키호테 초반 나의 비상식적인 매장 운영에

직원들이 감을 못잡아 힘들었을 때도

끝까지 유통 전문가, 경력자를 고용하지 않았다.

오로지 아마추어 집단만으로

돈키호테를 이끌어나갔기에

지금의 돈키호테가 있을 수 있었다.

"대형 업체를 흉내 내지 말고

개성적인 매장을 만듭시다!"

교과서대로 완벽히 정리정돈 된 매장에

쇼핑의 즐거움은 없다!

* 이 포스트는 <돈키호테 CEO>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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