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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돈키호테 CEO

직장생활 힘들게하는 인간관계 해법 4

by 센시오 2020. 8. 28.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사람을 많이 만나든, 사람을 적게 만나든,

알다가도 잘 모르겠는 것이 ‘사람’이다.

몇 년을 같이한 친구도

도저히 이해불가 일 때가 많고,

몇 년을 사회생활을 했어도

‘사람을 이해하는 법’에 대해

‘사람들과 함께하는 법’에 대해 알 수가 없다.

이쯤되면, 전자제품처럼 다룰 수 있는

설명서라도 있으면 좋겠다.

인간에 대한 사용설명서 말이다.

한자 人間의 속뜻을 살펴보면

‘사람(人)과 ‘사이(間)’ 의 뜻으로 이루어져있다.

사람과 사람, 서로의 사이에서

살아가야만하는 존재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직장에서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함께해야하는지 생각해보자.

1

스스로 하게끔 만드는 것.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실험의 장이 마련되자

의지와 창조성이 저절로 솟아났다.

어떻게 내 생각을 직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다.

내 생각을 대신해줄 사람은 없었다.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오너의 뜻을 헤아려

스스로 움직이는 ‘일 잘하는 직원’ 같은 건

단 한 명도 없었다.

나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생각을 멈추기로 했다.

직원들을 가르치는 것 자체가

애당초 무의미하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깨끗이 포기하고 정반대의 방법을 쓰기로 했다.

바로 직원들이 스스로 하게끔 만드는 것이었다.

모든 과정을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과감하게 위임했다.

절대로 손을 대지도, 간섭하지도 않고

꾹 참으며 지켜봤다. 직원들의 움직임에

활기가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직원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실험의 장이 마련되자

의지와 창조성이 저절로 솟아났다.

게으름뱅이 같기만 했던 직원들이 180도 달라졌다


2

인간은 키우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커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일단 믿고 부탁해야 한다.

나는 인재 육성이니 교육이니 하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관점의 말들이

딱 질색인 사람이다.

‘상사가 나를 키워줬으면’하고

진심으로 바라는 젊은이들은 없다.

어차피 인간은 키우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커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키우기보다 일단 믿고 부탁해야 한다.

돈키호테가 가장 중시하는 키워드는

‘육성이 아니라 ‘신뢰’다.


3

'자네만 믿네. 부탁해' 라는 의뢰와

'제대로 해놔'라는 일방적 명령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다르다.

권한을 위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신뢰’이다.

어떤 직원이든 믿고 일을 맡기면 열심히 일한다.

신뢰라는 한자어를 풀이하면

‘믿고 부탁한다’는 뜻이다.

‘자네만 믿네. 부탁하네’라는 의뢰와

‘제대로 해놔’라는 일방적인 명령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다르다.

그리고 그 차이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나온다.

인간의 본성에 입각해서 회사를 경영할 때

자연스럽게 신뢰의 고리가 생겨난다.


4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많은 만남 끝에 내가 도달한 결론은

'결국, 인간은

인간에 대해 알지 못한다' 이다.

우리가 올바르게 사람을 판단하는 데는

시간테스트가 필요하다.

시간을 들여 차분히 알아가는 것이다.

“인간은 인간을 간파할 수 없다."

내가 생각하는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과 만나

이런저런 인간관계를 맺어왔다.

적어도 그 수와 다양함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리라.

그 많은 만남 끝에 내가 도달한 결론은

‘결국 인간은 인간에 대해 알지 못한다’이다.

그리스 신화만 봐도 천상의 신들이

서로 배신에 배신을 하는 이야기가 넘치는데,

평범한 인간인 우리가 서로를

그리 간단히 파악 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말하는 나 또한 30~40대까지는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첫인상만으로,

한 사람을 파악할 확률이

꽤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훗날 그것은 착각이자 환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다.

사람을 판단하는 데는 시간테스트만 한 것이 없다.

일정한 시간을 들여 차분히 파악하는 것이다.

결국, 인간은 인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친구든, 지인이든, 연인이든, 동료든, 부하이든,

서로의 관계에서 시간의 힘을 배제하는 순간

우리는 올바른 판단 기준을

세우는 데 실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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