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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이타경영

# 필립 코틀러와 뜻을 함께한 리더의 경영철학!

by 센시오 2020. 8. 26.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전략은
의무가 아닌 생존기술이다!"

 

사진출처 https://mentors-link.com/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공익과 기업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미래 기업의 유일한 생존전략이라고.

제품을 생산하고 마케팅을 하는 등
오직 수익 창출을 위해 힘쓰는 것에서 벗어나,
사회문제에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힘을 쓰는 기업만이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

자선사업 또한 기업 경영하듯 하라!

여기, 돈을 버는 이유가 사회에 마음껏 베풀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CEO가 있다.
그의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들은
사회를 향해 다시 돌아간다.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서,
‘의미 있는 일’에 아낌없이 쓰기 위해서,
회사 에버그린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창융파 회장.

이타(利他)경영 철학과
중고선 한 대로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낸 창융파.
회사를 경영할 때만큼 사회를 위한 일에

열정적인 그는 세상을 위해 무슨 일을 했을까?

 

‘소유’보다 큰 기쁨, ‘나눔’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부자가 되면 한없이 즐거울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잘 알려진 부자’인 내가 한마디 보태자면
그런 즐거움은 일시적일 뿐이다.
소유함으로써 생기는 즐거움은
잃는 순간 허공에 사라진다.

“돈도 많이 벌고 성공했는데 굳이 재단을
설립한 이유가 뭔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
운이 좋아 사업이 잘되었고
그 운을 오로지 내 몫으로 남기고 싶지 않았다.
그저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에버그린이 세계 1위 해운 업체 자리에
오른 그 해에 ‘창융파 재단’을 설립하자마자
땅에서, 하늘에서, 바다에서
에버그린이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의료자선 활동, 교육장려, 예술 문화 사업 등
사회환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활동 범위가 넓어질수록 에버그린이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점차 늘어났다.
2009년 태풍 모라꼿이 발생했을 때에도
잘 준비해둔 자선 사업의 기틀로 인해
우리는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호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우리는 회사를 처음 창업했을 때와
같은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일했다.

어느 날 갑자기 머리 위로 떨어진 재앙에
속절없이 무너져 발 하나 제대로 디딜 곳 없는
처지가 된 이들.
이 사람들을 돕고 끊임없이 마음을 쓰는 것은
하나의 의무였다.

 

돈보다 ‘환경을 버는’ 경영

그룹의 경영자로서
회사에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자본주의적 생각으로 경영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겠지만
나는 바다를 깊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환경보호 앞에서는 돈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유조선들은 원유 잔류물을 공해에 버린다.
나는 이런 행위를 혐오한다.
그래서 유조선 경기가 한창 좋을 때도
이 사업에 뛰어들지 않았다.
벌어서는 안 될 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에버그린은 설립 초기부터
‘친환경 선박(eco-ship)’을 도입했다.
연료 탱크는 화물칸과 화물칸 사이에 배치하고,
선체 밑바닥을 이중으로 만들었다.
물론, 투자비용도 이중으로 들어갔지만
이렇게 하면 외부 충격이 발생했을 때
선체에 생긴 틈을 따라
연료가 새어나가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환경보호를 위한 투자는 절대 아낄 수 없다.
왜냐하면 해양자원을 보호하는 것은
‘모두의 최대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돈을 아끼다가 도리어 더 큰돈을 써야 할 수도 있고
적은 돈으로 더 큰 가치를 얻을 수도 있다.
돈이란, 열심히 연구하고 가늠해서
가치 있게 사용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무한한 마음을 베풀다

에버그린 재단은
사회 각 분야 지원 및 재난구호 사업에
약 769억 3,600만 원을 썼다.
공익을 위한 돈은 상한선이 없다.
재단에서 매년 수억 타이완 달러를 써도 상관없다.
애초부터 재단에 들어가는 돈은
내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언젠가 타이베이 시장 하오룽빈이 나를 찾아왔다.
하오 시장은 타이베이 시에 극빈자가 너무 많아서
시사회국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나는 두말 않고 흔쾌히 협조를 약속했다.
“좋습니다. 사회국의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을
전부 우리 재단으로 넘겨주세요. 제가 해보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속에
어려운 사람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내가 만난 한 가족 이야기를 꺼내보자면,
난터우의 한 부부가 이혼하면서 연로한
할머니 혼자 손자 셋을 키우게 되었다.
이 할머니의 경제적, 심리적, 육체적 부담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현재 우리 재단은
이 가족을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보살피고 지원하고 있다.

기업 경영이든 자선사업이든 기본 정신은 같다.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하고,
반드시 끝까지 해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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