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EO의서재 시리즈/이타경영

# 18세 소년을 세계 일류 리더로 성장시킨 '이것'의 힘

by 센시오 2020. 8. 26.

"습관은
나무 껍질에 새겨놓은 문자같아서
그 나무가 자라남에 따라
확대된다"

 

한 그루 나무를 사람으로 생각해보자면
우리에게 새겨진 습관은 우리가 점점
자랄 때마다 더 많은 영향을 끼치면서
인생을 변화시키고 있을 거라 생각된다.
그만큼 어떤 습관을 가지냐에 따라
삶의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 습관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는
리더 한 명이 있다.
가진 것은 중고선 한 척이 전부였던 작은 회사를
글로벌 대기업으로 이끈 CEO 창융파.
그는 어딜가나 화장실 먼저 살펴보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그의 이유있는 이 작은 습관들은
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과연, 어떤 습관으로 세계적인 회사를 만들었을까?

 

나는 직원들에게 특별히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임원들이 이미 나를 따르고 있고,
또 그 아래 직원들은 임원을 따르기 때문이다.
솔선수범이라는 문화가 자리를 잡은 것이다.
직원들은 모두 내가 설립 초기에
‘습관화’한 행동을 몸에 익히고 따른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서 손을 닦은 휴지로
세면대 주변을 깨끗하게 닦는 행동도
전부 내가 만든 습관이자 에버그린의 문화다.

사소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단지 세면대 청소를 넘어
정돈된 생활방식을 의미한다.
이런 행동이 몸에 밴 사람은
업무 역시 깔끔하게 수행한다.

현재 직원들은 출근하면 책상을 깨끗하게 닦고
물건을 가지런하게 정돈한 후에
비로소 업무를 시작한다.

나는 습관이
사람을 움직이고
생활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화장실에서 쓴 휴지를 아무렇게나 버리는
사람은 자신의 행위가 낳은 결과에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직원이
업무를 깔끔하게 처리할 리 만무하다.

 


좋은 습관은 전염성이 있어 서로 배우고
본받을 수 있으니 참으로 신기하다.

에바 항공 승무원들은 승객이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오면 다음 승객에게 잠시 기다려달라 부탁한다.
그러고는 먼저 들어가
세면대 및 변기 뚜껑을 깨끗하게 닦는다.
밖에서 기다리면서 이를 지켜본 승객은
화장실 사용 후에 직접 뒷정리를 하곤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화장실에서 나온 후,
승무원이 정리하려고 들어가면
나는 웃으며 말한다.
“괜찮아요. 내가 이미 다 했어요.”

개인의 습관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집단의 규범으로 자리 잡는다.
습관을 기르고, 널리 응용하고
퍼트리는 건 사람의 본능이다.

그래서 큰 사업을 할 때 사람을 뽑고
관리하고 평가하는 모든 과정도
‘습관’에 중점을 두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며,

마음가짐을 파악할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습관’이기 때문이다.

 

나의 유별난 습관이 하나 있는데,
바로 어디에 가든 가장 먼저
화장실을 확인하는 것이다.

직원들과 함께 런던으로 출장을 갔을 때다.
저녁 식사를 하러 한 레스토랑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화장실로 직행했다.
볼일이 급한가보다 하고
직원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것이다.
그런데 잠시 후 돌아온 나는 직원들에게
“어서 일어나서 다른 데로 가세!”라고 말했다.

나는 음식점 화장실이
주방의 청결도와 직결된다고 확신한다.

화장실은 그곳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축약해서 보여준다.

그래서 집이든 회사든,
내 관리 범위 안에 있는
화장실을 언제나 깨끗하게 유지한다.

나는 이런 논리를 사업에도 적용한다.

한번은 미국의 쇼핑몰과 백화점을 둘러보다
유달리 사람이 없고 한산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과 분명히 달랐다.
‘이렇게 소비가 위축되면 상품 유통이 더디고
무역이 둔화될 텐데....... 그렇다면
해운 사업에도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의 흐름에 따라,
새로 주문하는 배의 크기와 조선 시기를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기도 한다.
이렇게 디테일을 관찰하고 참고해서
중요한 정보를 얻어내는 것은
내 오랜 습관이다.

마음만 먹는다면
작은 현상만으로도
큰 일이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 할 수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