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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이타경영

인생항로에 등대가 되어줄 반짝이는 글귀들

by 센시오 2020. 8. 26.

내 인생,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하루 하루 시간은 흐르고 있는데
목적지도, 방향도, 속도도 잘 모르겠는
자신이 답답하기만 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확신이 없어 고민이라면,
혹은
남들이 가는 길을 쫓아가기 바빠 지쳤다면,

걸음을 잠시 멈추고

'나'의 인생 속에 숨어있는 가치를 깨닫는
 시간을 갖길 바라며
『이타경영』 속, 글귀들을 만나보세요.

 

밤 새워 양동이에 토를 해가며 글씨를 썼던
그날의 경험은 내 의식 깊은 곳에
한 가지 가르침을 새겨놓았다.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면 일단 고개를 들어
마주하라. 일단 마주하라.
그리고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파고들라.
땀을 흠뻑 쏟으며 그 일을 해냈을 때,
내가 도저히 상대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거대한 벽의 아랫부분에 큼직한 구멍이
뚫려 있는 걸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는 그 모든 과정을 ‘의지’라고 표현한다.
시간이 흘러 에버그린 해운을 세우고
에바 항공을 설립해 성공적으로 비상하기까지,
‘의지를 가지고 마주해야 한다’는 이 신념은
흔들리지 않는 이정표가 되어주었다.

 

나는 열다섯 살 무렵부터 일과 공부를 병행했다.
낮에는 남일본기선 주식회사의 사환으로 일하고,
저녁에는 상업실천 강습소로 가서 공부했다.
상업실천 강습소를 졸업한 후
다른 학교로 진급하지는 못했으니
지금 기준으로 보면 나는 가방끈이 짧은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이 배우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라는 환경 안에서 배우는 데 익숙한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나는 실제로 현장에서 실무를 통해
더 많이 배우고 발전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다.
그것만 있다면 어디든 배움의 장소가 될 것이고,
누구든 선생님이 되어줄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공부에 매달렸다.
선실을 관리 하는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계속 책을 읽었다. 아침 일찍부터 늦은 밤까지
읽고 또 읽어서 꿈에서도 입으로
중얼거릴 수 있도록 책 내용을 줄줄 외웠다.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린 시간이었다. 덕분에 3등 항해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어엿한 기술직 인력이 된 것이다.
물론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후 2등 항해사,
1등 항해사를 거쳐 선장이 될 때까지,
넓고 넓은 바다의 품에 뛰어든 나는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절대로 멈추지 않았다.
‘작대기 네 개’를 단 선장이 되겠다는
처음의 목표는 현실이 되었다.
이후 나는 또 다른 지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항해에 나섰다. 똑같은 상황일지라도
그 안에서 무엇을 보고, 어떤 방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삶은 전혀 다른 모양을 빚어낸다.

 

조그마한 화물선 한 척이 부두로 들어왔다.
창융파 회장은 호텔 방 안에서 그 작은 화물선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이 나이가 되니
옛날 일들이 더 또렷하게 기억나네.”
긴 침묵 끝에 마침내 내뱉은 말에는
벅찬 그리움과 감격이 배어 있었다.
“처음 3등 항해사로 일을 시작했을 때는 저런 배
한 척만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처럼 큰 회사를 운영할 줄은 상상도 못했지.”
창융파는 자신을 다독이듯
나지막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러게 인생은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되는 법이라네.
늘 오르락내리락하거든.
기회가 왔을 때 도전을 감행할 용기만 있다면
얼마든 새로운 길을 갈 수 있어.
그래서 자기만의 나침반이 필요한 것이지.”

 

* 이 포스트는 <이타경영>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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