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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상추 CEO

# 부자농부의 창업비밀노트 1장 : OO에서 서비스 정신을 배우다

by 센시오 2020. 8. 27.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도곡동 스타슈퍼…
내가 지금 말한 곳들은
누군가에겐 그저 빵집이고,
그저 스쳐지나가는 곳에 불과할지 몰라도
나와 장안농장에게는 ‘교실’이다.

농사를 지어 성공했지만
나는 비닐하우스와 밭 위에서만 배움을

얻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다른 분야의

현장에서 배움을 얻은 것이 많으니까 말이다.

 

길 위의 교실1. 빵집

나는 협력농장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농사만 지어서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자에 앉아 강의를 듣는 것보다는
눈으로 보고 온몸으로 느끼는 산교육이
더 효과적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쌈 야채 키우는 사람들이
뭔 빵집이냐 생각할 것이다.

거기서 뭘 배우겠냐는 생각도 들 것이다.

“아니, 이 조그만 빵집이 그렇게 유명한 거여?”
“듣자하니 타워팰리스 사는 사람들은
죄다 이 집 빵만 먹는다면서.”

“그 정도로 유명한 집이여?
어쩐지 빵맛이 예사롭지가 않구먼.”


이런 현장교육에서는 내 역할은 별로 없다.
단지 몇 마디만 덧붙이면 된다.
“많이들 드셨어요?
이 빵집 주인이 제과명장이라고 합니다.

'제과명장'이란 빵을 제일 잘 만드는 사람에게만
주는 훈장이랍니다.

빵 하나도 최고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는지 모릅니다.

우리도 이 정도는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듣고 보니 그러네. 우리도 이 집 빵처럼
최고의 채소를 만들어야겠구먼.
우리도 채소명장 소리는 한 번 들어봐야 되겠네.”

 

길 위의 교실2. 피자집

피자집도 자주 찾는 현장 학습장 가운데 하나다.
사람이 득실거리는 정신 없는 피자집에 들어가면
교육을 받으러 오신 교육자들은
"피자 맛도 모르는 촌놈들을 데리고

왜 이런 데를 오냐?"고 하며 우왕좌왕한다.
그때 한마디를 던진다.

“다들 좀 보세요.
직원들이 생글생글하게 웃고 있는

저 모습을 말입니다.
얼마나 활기차고 생기발랄합니까?

17,000원짜리 피자 한 판 팔면서
저토록 친절하게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저들처럼 할 수 있나요?
저런 모습을 본받아야 합니다.

바둑은 직접 둘 때보다 옆에서 지켜볼 때
급수가 오른다는 말이 있다.

빵과 피자를 보던 눈으로 우리 상추를 바라보면
전혀 다르게 보이는 원리이다.

처음에는 다들 나의 교육방법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어디라도 따라나서며 하나라도
더 많이 배우려고 하신다.

 

길 위의 교실3. 톨게이트

직원 관리에서 가장 중시하는 점은
교육과 시장조사다.

특히 매일 소비자와 만나는 판매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교육시키는데,

서비스 교육을 위해
내가 즐겨 찾는 곳은 톨게이트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닌 전력 덕분에
웬만한 톨게이트는 다 들러 봤다.

그런데 수십 곳을 다녀보아도
계산대 아주머니는 항상 친절하다.

명절이나 휴가 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면서도 얼굴 한 번 찡그린 분을 본 적이 없다

‘어떻게 저 작은 공간에서 하루 종일 일하면서도
한결같은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직원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유심히 관촬하던 직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단하다고 말한다.

조금만 애정을 가지고 보면,
고객서비스란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된다.

팁. 주변에 사람을 이끄는 곳이
있다면 직접 가서 살펴보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 분야에
최선을 다하는지 느껴보는 것도
하나의 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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