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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사장을 위한 심리학

[문화일보]경영자 감정관리, 기업운영 성패 가르는 ‘보이지 않는 손’

by 센시오 2020. 8. 20.

[문화일보] 라이프 닷 북
경영자 감정관리, 기업운영 성패 가르는 ‘보이지 않는 손’

 

사장을 위한 심리학

저명한 심리학자인 대니얼 골먼이 이끄는 연구진은 대뇌신경학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2년에 걸쳐 분석한 결과, ‘경영자의 감정상태가 마치 전기가 전선을 따라 사방으로 흐르는 것처럼 전체 조직 속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현상’을 밝혀냈다. 경영자가 사소한 일로 직원들을 불같이 질책하면 ‘감정 합선’이 일어나 ‘전기 합선’이 전자 기기를 망가뜨리고 심하면 화재를 일으키듯 직원에게 상처를 입히고 기업경영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 현대 경영에서는 기업의 가치를 지식 자본과 감정 자본으로 나누기도 한다. 경영자의 감정 관리야말로 성공적인 기업운영의 관건이자 발전을 이끄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중국인 CEO 심리코칭 전문가인 천서우룽(陳守龍)의 ‘사장을 위한 심리학’(OCEO)은 사장이 꼭 알아야 할 심리학을 감정, 소통, 결정, 욕구, 마케팅, 인맥관리 등 다양한 키워드로 선별해 소개한다. 

특히 분노는 두려움, 원망, 불안과 같은 감정과 뒤섞여 찾아오기 때문에 피하기 쉽지 않다. 유형에 따라 분출하는 방법도 다르게 찾을 필요가 있다. 화를 참다가 한꺼번에 폭발시키는 ‘폭발형 분노’는 자신을 감정을 솔직하게 말로 전달하거나 1부터 10까지 숫자를 세어보는 조절방법이 잘 먹힌다. 감정을 애써 숨기는 ‘숨김형 분노’는 경영자 자신의 건강과 중요한 판단에 해악을 끼친다. 건강한 방식으로 반격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우회적으로 화를 내는 ‘조롱형 분노’는 자신의 감정을 빙빙 돌리지 말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경영자는 제때 제때에 심리적 쓰레기통을 비울 줄도 알아야 한다. 감정이 쌓이거나 기분이 우울하면 ‘미친 듯이 소리 지르며 노래 부르기’ 등의 배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또는 정신적으로 자신의 편이 되어줄 상대를 찾아 하소연하고 속내를 털어놓는 것도 심리적 쓰레기통을 비우는 방법의 하나다. 경영자라는 권력에는 과시욕이라는 감정이 따라붙는다. 가벼운 과시욕은 문제 될 게 없지만, 심한 과시욕은 객관적 판단을 못 하게 이기심, 위선, 사기, 허영 등으로 연결된다. 경영자는 권력이 만들어내는 통제력과 영향력만을 이용하는 자제력을 길러야 하고, 그래야 직원들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일 잘하는 직원이 남아나지 않는 현상’은 경영자의 심리와 연관이 높다. 영국의 정치학자 노스코트 파킨슨은 조직사회에 존재하는 고질병 중 하나를 발견해 ‘파킨슨병’으로 명명했다. 이 병은 위에서 아래로 직원들 능력이 하향곡선을 타고 내려가도록 한다. 

1류는 2류를 선호하고, 2류는 3류를 선호하니 멍청하고 무능한 직원은 많아지고 똑똑하고 능력 있는 직원은 줄어드는 현상이다. 왜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을 선호하게 될까. 그 이유는 그런 직원일수록 말을 잘 듣고 부리기 쉽기 때문이다. 간신은 왕이 만든다는 옛말과 일치한다.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이 포스트는 문화일보 5월22일자 기사 입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052201033439173001 

 

저자 천서우룽 陳守龍

CEO 심리코칭 전문가. 사장들의 멘토로 유명한 저자는 오랫동안 심리경영을 연구했다. 많은 사장들이, 직원의 심리적 요소가 경영 성패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만 막상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다는 걸 깨달았다. 이에 사장들이 경영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경영학과 심리학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전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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