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버릇은 말하는 사람의 사고방식을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으로 드러낸다. 따라서 말버릇은 신중하게 돌아봐야 한다. 사소한 말버릇이 나에 대한 인상을 지배하고 내 생활은 물론 운명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과거에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적이 있는데, 그중에 한 임원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저는, 저기, 모모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기, 저는, 음, 기술부 담당인데, 부하 직원이 저기, 수없이 많습니다. 그래요. 제 업무는, 저기, 업무 전략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래요. 음, 네….”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처럼 보이는 그의 말버릇은 자신이 한 말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각자 특유의 말버릇을 갖고 있다. 이러한 말버릇은 습관적인 행동이나 마찬가지라서 스스로 알아채기는 어렵다. 하지만 말버릇은 우리의 생활과 인간관계는 물론, 사업의 발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망하는 회사 사장의 말.말.말
1. “원칙대로라면…”
어떤 사람들은 항상 원칙을 명확히 구별하려고 한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유일한 원칙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원칙이 있고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원칙을 적용할 수 있다. 그런데도 자기의 기준에만 맞춰 ‘원칙대로라면’이라고 말하는 사람과 가까이하고 싶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상대를 따르게 하는 것은 진실한 생각이지 원칙이 아니다.
2. “이걸 왜 못해?”
이 말은 상대에게 용기를 주고 그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도 볼 수 있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채찍질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말을 너무 자주 한다면, 서로 감정이 격해질 수 있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3. “잘못된 부분은 없겠지?”
한 글자 한 글자가 사람의 신경을 자극하는 말이다. 실제로 신경질적인 성격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다. 생각이 너무 많고 사소한 문제까지 깊이 파고드는 사람들이 이러한 말버릇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4. “우선 내 말 들어”
솔직하고 직설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말버릇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소통이 필요하므로 자기의 감정을 표현할 줄 알아야한다. 그러나 이때 소통은 반드시 쌍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소통의 목적을 이룰 수 없다. 상대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의견 표현에만 신경 쓰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점점멀어지게 된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적당한 선에서 그칠 줄 알아야 하고, 자기 멋대로 말하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5. “역시 내가 대단하지”
이 말은 성공한 자의 자기 위안이자 격려다. 혼잣말로 하는 수준이라면 나쁠 것이 없지만, 공개적으로 말해버리면 곤란하다. 더군다나 패배한 상대를 더욱 난처하게 하는 말이다. 어떤 일의 성공이든 반드시 내 절대적인 실력으로만 빚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력과 운 그리고 주변의 좋은 인연이 서로 접점을 이뤘을 때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성공에 자만하기보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또한, 성공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도 아니다. 눈앞에 보이는 성공에 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최선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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