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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에세이/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9. 17세 엠마가 자신의 가슴에 방아쇠를 당긴 이유

by 센시오 2020. 7. 29.

2017년 미국의 고등학생 엠마 베노이트Emma Benoit가 방아쇠를 당겼다. 총구는 자신의 가슴을 향해 있었다. 엠마는 겨우 17살이었다. 철없이 낙관적이어야 할 나이다. 이유 없이 까르르 웃으며 길거리를 걸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젊은 아이였다. 

엠마는 겉으로 보기엔 나이에 걸맞게 밝고 행복했다. 학교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했고 인기도 많았다. 집에는 엠마를 사랑하고 따듯하게 보살피는 엄마 아빠가 있었다. SNS도 밝고 행복한 내용으로 가득했다. 누구도 엠마의 행복을 의심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해 보였다.

그런데 마냥 행복할 것만 같은 엠마에게 비밀이 있었다. 친구도 선생님도 부모님도 몰랐다. 아무도 모르는 비밀 때문에 엠마는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었다. 엠마는 불행한 마음을 감추고 행복해 보이려고 꾸미면서 더 깊이 병들었다.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이 심각해지면서 자살 충동도 자주 느꼈다. 하지만 자존심이 
상하고 창피해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은 내내 불안하고 때로는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런 수치심이 엠마에게 가장 치명적이었다. 

수치심을 씻어 버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말해버리는 것이다. 수치심은 마음 밖으로 꺼내놓는 순간 얼음이 녹아 증발하듯 사라진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은 자신의 수치심을 고백하지 못한다. 대신 꼭꼭 숨긴다. 그럴수록 수치심은 강해지고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 돼버린다. 

엠마도 그랬다. 
마음속에서 자라는 열등감이나 괴로움을 친구나 가족에게 솔직히 털어놓고 고통에서 벗어났어야 한다. 하지만 입을 꼭 닫아버렸고 수치심은 마음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나 힘이 세져 버렸다. 엠마는 고민을 거듭할수록 자신이 살 가치가 없다고 느껴졌고, 세상을 떠나기로 마음먹기에 이른다. 


엠마는 죽기 위해 방아쇠를 당기자마자 후회했다
‘내가 방금 무슨 짓을 한 거지?’


이런 후회를 우리도 일상에서 자주 경험한다. 버럭 화내고 나서 곧바로 후회한다. 미움을 참지 못해 나쁜 말을 뱉어도 후회가 뒤따른다. 자신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도 마찬가지다. 내가 왜 그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깊이 후회하게 된다.

엠마는 방아쇠를 당긴 후 또 다른 마음도 생겼다. 
‘살고 싶다’는 간절함이다. 

삶의 의지를 잃고 파멸을 시도했지만 단 1초 만에 생을 향한 열망이 솟구쳤다. 
지긋지긋하게 싫었던 삶이 다시 간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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