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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에세이/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7. 노벨상 수상자가 폐결핵 환자와 결혼한 이유

by 센시오 2020. 7. 29.

죽음은 암흑이 아니라 밝은 조명 같은 것이다.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한다. 죽음을 생각하면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밝게 보인다. 
사랑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죽음이 찾아오는 순간 스포트라이트가 번쩍 켜지면서 진정한 사랑을 비춰 준다. 내가 누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죽음덕분에 또렷이 알게 된다.

미국의 물리학자이며 노벨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이 그런 경험을 했다. 

출처: 위키미디어

아내가 세상을 뜨고 16개월이 지난1946년 10월에 파인만은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요. 당신을 언제까지나 사랑할 것입니다. 당신을 위로하고 보살피고 싶어요. 또 당신이 나를 사랑하고 보살펴 주면 좋겠어요. 내게 아무것도 줄 수 없는데도 나는 당신을 몹시 사랑하고 있어요.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걸 당신이 가로막고 서 있어요.

나는 당신이 그렇게 계속 서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죽었지만 살아 있는 누구보다도 훨씬 나아요.”

파인만이 아내가 죽은 후 순결하게 홀로 지냈던 것은 아니다. 여러 여성을 만나 데이트했다고 편지에 고백했다. 보통 남자들은 새로운 사랑의 기회를 뜨겁게 반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파인만은 그러지 못했다. 새로운 관계들은 곧 시들해졌고 아내에 대한 기억만 더욱 선명해졌다. 아내가 저세상으로 간 후에 파인만은 자신이 아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더욱 또렷이 알게 됐다. 숨진 아내가 살아 있는 그 누구보다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살아서도 특별히 깊었다. 아내 알린 그린바움Arline Greenbaum은 고등학교 시절 만난 파인만의 첫사랑이다. 파인만은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그린바움과 결혼했다. 결혼식은 조용히 치러졌다. 두 사람은 어느 외딴 섬 시청 건물에서 가족이나 친구도 없이 결혼식을 올렸다.
성혼이 선언되고 키스하는 차례에 신랑은 신부의 입술이 아닌 볼에 키스했다. 
알린 그린바움이 심한 폐결핵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파인만은 그린바움이 2년밖에 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결혼했다. 사람들을 초대해서 떠들썩하게 결혼식을 올릴 사정이 아니었다.
파인만 부부의 결혼에는 죽음과 이별이 예정돼 있었다. 
결국, 두 사람은 죽음에 의해 헤어져야 했으며 사별은 파인만의 사랑을 더 절실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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