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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에세이/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5. 죽음을 앞둔 엄마가 사춘기 딸에게 남긴 말

by 센시오 2020. 7. 29.

곧 세상을 떠나게 된 엄마는 사춘기 딸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을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필자가 찾아낸 두 명의 엄마는 공통점이 있었다. 먼저 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다음으로는 행복하게 살라고 기원했다. 21세기 미국의 주부 엄마가 그랬고 20세기 중반 유럽의 정치인 엄마도 마찬가지였다.

2017년 미국 인디애나주의페기 서머스Peggy Summers는 신장암과 15개월 동안 싸우다가 세상을 떠났다. SNS에 공개된 편지를 보면 18살 딸에 대한 사랑과 염려와 기원이 가득하다.

“한나야. 네가 이 편지를 읽는다면 수술이 잘못됐다는 뜻이야. 미안해. 이 끔찍한 병을 이기려고 온 힘을 다했지만 신은 나에게 다른 일을 맡기려나 보다. 
화내지 마라. 인생에서는 가끔 나쁜 일도 일어난단다. 아무리 힘들어도 나쁜 일을 이겨내야 한단다.

너는 살면서 훌륭한 일을 해낼 거야. 엄마가 네 인생의 모든 중요한 순간에 너와 함께하며 웃을 거야. 매일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면서 인생을 즐겨라. 오늘이 마지막인지 아닌지 아무도 알 수 없어. 그리고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엄마가 너를 사랑한다는 걸 기억해다오.”

내가 병에 걸려 죽게 된 것은 누구에게 미안할 일이 아니다. 내가 원하거나 자초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나의 죽음은 그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가장 큰 손실이다. 그런데도 세상을 뜨는 부모들은 자녀에게 사과한다. 말도 안 되지만 그런 마음이 드는 건 부모의 본능이다. 서머스도 그랬다. 무시무시한 암세포와 싸워 이기지 못한 게 딸 한나에게 눈물 나게 미안했다.

엄마는 절실히 깨달은 삶의 교훈도 전해줬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살라는 것이었다.
엄마는 딸이 매일 마지막날처럼 즐기면서 신나게 살기를 기원했다

1949년 9월  여성 정치인 밀라다 호라코바Milada Horakova는 공산 정권을 전복하려고 음모를 꾸몄다는 이유로 체포되었다. 재판은 빠른 속도로 진행됐고 아인슈타인이나 처칠 등 유명 인사들의 청원에도 불구하고 1950년 6월 사형이 강행됐다.

사형 전날 그녀는 16살밖에 되지 않은 딸 야나에게 편지를 썼다.

“엄마가 돌아오지 않아도 무서워하거나 슬퍼하지 말아야 해. 삶은 쉽지 않다. 누구도 편하게 살 수 없어. 인생이 너를 때릴 때마다 주먹질을 10번씩 해. 그것에 익숙해지되 인생에 지지는 마라. 싸우기로 마음먹으렴. 용기를 갖고 명확한 목표를 세우면 인생을 이길 수 있어.” 

엄마가 보기에 세상은 가혹하다. 나의 소중한 딸을 열 대 스무 대 때려서 좌절시키고 싶어할 것이다. 다행히 이겨낼 길은 있다. 용기와 목표를 마음에 품고 견디는 사람이 결국은 가혹한 세상을 이겨내게 된다. 호라코바는 자신이 아는 그 비결을 딸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다. 

사형 선고를 받거나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부모가 쓴 편지는 슬프다. 하지만 무탈할 때 이별 편지를 미리 쓰는 건 아주 밝고 유익한 일이다. 자녀에게 이별 편지를 써보자. 아이가 어려도 상관없다. 3살 아이가 20살이 됐을 때 읽을 편지를 쓰면 된다. 또 보여주지 않고 부모만 읽어도 유익하다. 
이별 편지를 쓰고 나면 자녀를 더욱 사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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