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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철학이 있는 기업

#. 편의점 PB상품 대박은 아이돌 덕분?

by 센시오 2020. 8. 25.

'인기가요 샌드위치'부터 벚꽃 시즌 한정 음료까지, 편의점 PB상품 인증 열풍!

'인기가요 샌드위치'를 알고 있나요?
일명 '아이돌 샌드위치'로 불리며 큰 화제를 모은 샌드위치가 있습니다.
이 샌드위치를 SNS에서 방탄소년단, 정세운, 세븐틴 등이 즐겨먹는 간식이라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편의점 PB상품으로 '인기가요 샌드위치'가 출시되어
10~20대 사이에 최고 인기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그 판매율이 기대 이상입니다.
GS25는 이 샌드위치가 보름 만에 140만 개를 팔았고,
세븐일레븐과 CU는 출시 직후 샌드위치 카테고리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인기가요 샌드위치'의 대박 행진을 아이돌의 공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는 맛과 품질을 보증하면서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편의점 브랜드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기가요 샌드위치' 뿐만 아니라, '거꾸로 수박바'나 '마약달걀장'도 좋은 예입니다.
소비자의 작은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며, 
화제성을 겸한 차별화된 PB상품을 출시해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데엠의 기업 모토는 '훌륭한 브랜드, 저렴한 가격'

이는 오래전 데엠의 전략과도 유사합니다.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기업 데엠의 창업자인 괴츠 W. 베르너는 
그의 저서 <철학이 있는 기업>에서 데엠의 자체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미 시장에서 자리 잡고 있던 드러그스토어 데엠 역시 고민이 있었습니다.
데엠 드러그스토어에 살 수 있는 물건은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데엠을 찾게 만들기 위해서는
데엠에서만 구할 수 있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야 했는데요.
데엠만의 브랜드, 데엠만의 상품이 필요했습니다.

데엠은 '훌륭한 브랜드, 저렴한 가격'은 데엠의 모토 아래, 
드러그스토어 제품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데엠이 처음 출시한 브랜드가 '뎅크밋(Denk-mit)' 세제입니다. 
동료 미하엘 콜로지에, 라이너 클뢰터스와 함께 벨기에 전역을 돌아다니며
친환경 비누 제조업체를 찾아다닌 끝에 만들어낸 상품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1989년에는 '알베르데(Alverde)' 화장품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기도 했습니다. 
100퍼센트 천연 기초화장품으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알베르데 제품은 
<외코 테스트> 같은 소비자 잡지와 상품시험재단의 테스트 결과 최고 점수를 받았지요.

현재까지 바디용품, 화장품, 위생용품, 건강용품, 가정용품, 유아용품, 직물류, 사진 관련 제품, 반려동물 용품을 포괄하는 23개의 상표와 약 2,700개의 품목을 확보했습니다.

데엠이 원한 것은 오직 하나,
'품질이 뛰어나면서도 저렴한 제품'으로 원하는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데엠의 이 원칙은 현대의 기업들에게도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당신의 기업은 어떤 기본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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