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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철학이 있는 기업

#. 사람들은 언제부터 구강세정제를 썼을까?

by 센시오 2020. 8. 25.

최초의 구강세정제는 누가 팔았나

오늘날 수많은 나라에서는 매일같이 양치를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일상적인 문화가 되었다.
독일의 경우 전체 국민이 치아 및 구강 위생에 해마다 지출하는 비용은 
약 14억 유로(약 1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생각해 보면 예전에는 하루 세 번 양치질이 최고의, 유일한 구강 관리였다.
아무도 입냄새를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입냄새를 없애는 전용 세정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떠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최초의 브랜드 구강세정제 '오돌(Odol)'이 시장에 나온다.
이 획기적인 상품을 기획한 사람이 바로 아우구스트 링그너(Karl August Lingner)다.

링그너는 인간에게 숨어있던 욕구, 상쾌한 호흡에 대한 욕구를 발견한 것이다.

링그너는 입냄새가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어떤 것'임을 인식했다.
소비자의 숨어 있는 잠재욕구를 발견한 것이다.
입 냄새를 제거하는 동시에 구강을 청결하게 하여 
각종 구강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상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반응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고객의 진정한 필요를 채우는 상품

<철학이 있는 기업> 의 저자인 괴츠 W. 베르너는 
기업은 '고객의 소비 욕구를 가치 있게 만든다'는 원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수많은 기업들이 잡동사니 같은 물건을 비싼 값에 눈속임하여 팔고자 한다.
속이 텅 비어 있거나 성적인 광고, 우둔한 광고를 내세우며 고객에게 거짓을 판매한다.

소비 욕구를 가치있게 만드는 것은
고객들의 욕구를 가볍게 자극하지 않고, 고객의 진정한 필요를 채운다는 의미이다. 
기업은 발명가와 연구자의 정신을 가지고
'사람들의 욕구가 어디에 존재하는가'를 끊임없이 주시하고 인지해야 할 것이다.

여러분이 만약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라면 고민해보자.

아이들이 상처가 나지 않았는데도 반창고를 사고 싶게끔 해야 할까?
기호상품이 소비 욕구를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을까?
술이나 담배를 팔아도 괜찮을까?

기업은 진정한 사회적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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