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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서재 시리즈/철학이 있는 기업

#6. 당신은 왜 그 일을 하는가?

by 센시오 2020. 8. 24.

수천 가지 질문 가운데 무엇을 택할 것인가?

우리 앞에는 항상 수천 가지 질문이 놓인다. 그중 어떤 질문이 중요한가? 나에게는 무엇이 중요한가? 다른 사람에게는, 그리고 조직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우리는 그 일을 하는가?

이는 경영자가 제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우리 대부분은 노하우에 집중하지만 노와이를 더 중요시 여겨야 한다. 노와이를 묻는 사람은 예산이나 이익이 아닌 사업의 목표, 사업의 의미에 몰두한다. 노와이를 묻는 기업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논의와 대화는 다른 기업과는 차원이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 즉, 우리 사회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노하우(know-how)’가 아닌 ‘노와이(know-why)’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경영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기해야 한다.

“왜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가?”, “왜 우리의 일은 소중한가?”,
“왜 우리 매장을 찾는 일이 고객들에게는 중요한가?”

‘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를 안다면 스스로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수많은 기업이 항상 노하우에 관해서만 이야기한다.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부분은 이렇게 답한다.

“우리는 2년 후까지 2배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혹은 “우리는 20%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리석은 대답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목표를 향해 가기에 아직도 수많은 경영진들은 직원을 마치 노예처럼 대하고 있다. 지난 시간 동안 계속된 인류의 발전이 무색할 정도다. 성장은 목적 자체가 아니다. 우리가 일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의미 있게 만든다면, 다시 말해 사람들이 그 일을 필요로 하게 된다면 기업은 필연적으로 성장하게 되어 있다.

경제란 서로를 위해서 작용하도록 움직여야 한다. 내가 내 일을 하는 이유는 언제나 누군가를 위해서다. 인간은 목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의 경영은 직원들에게 더 이상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를 제시하는 형태여서는 안 된다. 
현대식 경영은 ‘어떻게’라는 질문이 아니라, ‘왜, 무엇을 위해서’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질문을 통해 사람들이 목적의식을 가진다면, 무엇이 중요한지를 안다면, 저마다의 상황에 알맞은 자기만의 길을 이미 발견한 셈이다.

또한 경영자는 조련사가 아니다. 개한테 점프 훈련을 시킬 때처럼 소시지를 코앞에서 흔드는 식의 경영은 제 역할을 할 수 없다. 경영이란 ‘압박감을 조성하는 일’이라 생각하는 경영자들이 많다.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경영자는 압박감이 아닌 소용돌이를 일으켜야 한다.

직원들이 하는 일 속에서 ‘노와이’를 끊임 없이 제기해야 한다. 그 속에서 발견하고 깨닫는 ‘의미’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힘이 있으며, 사람을 움직이는 놀라운 효과가 숨어 있다. 일의 의미를 확신할수록 사람들은 더 적극적이 되며, 때로는 놀라운 수준의 성과에 도달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직원은 본인의 능력을 뛰어넘어 훌쩍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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