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일과 수입으로 연결하는 법

나는 ‘연봉의 10%는 자기계발에 투자한다’는 규칙을 세우고 신입 사원 때부터 실천했다. 그리고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열심히 수련했다. 그러니까 내 나름 교육 사업에 관한 안목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래서 2012년 개인 사업가로 독립했다. 하지만 처음 독립했을 때는 월 100만 원 벌기도 힘들었다.
인재의 능력 개발과 회사 설립에 관한 지식이 충분했지만, 알고 있는 것을 업무에 제대로 살릴 수가 없었다.

‘왜 당시의 나는 배운 것을 돈으로 바꾸지 못했을까?’ 
몇 번이나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이 질문은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당신은 왜 배운 것을 업무에 활용하지 못했는가?
 

이전에 내가 방대한 시간과 예산, 에너지를 쏟아 공부했음에도 독립한 첫해에 별로 돈을 벌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지금부터 소개하는 ‘간단한 한 줄’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익이란 혼자서는 절대로 올릴 수 없는 것이다.

이 19글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뭐 그런 당연한 소리를 하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한 줄의 문장에 대해 더 동감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당시의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아갈 거야.’라며 자기 만족과 자기실현에만 치중했다.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많은 개인 사업가가 직장을 떠나 독립할 때 공통적으로 걸리는 전형적인 병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 넋두리는 그만두고 다시 시작하자. ‘한 줄 정리’의 기초가 되는 ‘일의 본질을 밝히는 한 줄’, ‘일이란 무엇인가?’, ‘일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에 대한 정의를 당신과 공유하겠다.
  
‘일을 한다’는 것은 ‘주변’을 ‘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대기업의 직장인이었던 당시의 나는 이 문장의 의미를 ‘상사나 부하, 관련 부서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 주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래도 자존심 강하고 혈기 왕성한 20대 직장인에게 이 업무관은 결정적인 가르침을 주었고,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몇 번이나 도움을 주었다.
 

       
사업가, 특히 개인 사업가(자영업자)가 돈을 버는 것도 같은 이치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고객이 바라는 것을 이루도록 도울 때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식당 역시 고객이 직접 음식을 만드는 수고를 덜어 주고 집에서는 접하기 힘든 맛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주변 사람을 편하게 만든다’고 할 수 있다.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샐러리맨과는 달리 개인 사업가에게 ‘주변을 편하게 만든다’는 것은 사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단적으로 말하면, 주변 사람을 편하게 해 준 결과로 대가, 즉 돈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금 딱딱한 표현으로 말하면,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희망사항을 실현하도록 도와야’ 비로소 수익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일을 한다는 것은 주변을 편하게 만드는 것이다’라는 말을 잘 뜯어보면 ‘수익이란 혼자서는 절대로 올릴 수 없는 것이다’라는 한 줄의 의미가 보다 선명해질 것이다. 비즈니스란 혼자서는 결코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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