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1 모든 지식은 소크라테스에서부터 시작된다 <요즘 교양 필독서 87>

 

소크라테스는 모든 ‘지知의 추구’의 출발점이다

 

수많은 양서 중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제일 먼저 소개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인류가 ‘지의 추구’를 시작한 원점이 바로 이 책이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400년 전에 나온 이 책에는 ‘지의 추구’의 본질이 담겨 있다. 또한 이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겸손한 자세는 최신기술이 신의 영역에 도달하고 있는 오늘날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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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지식인들과 문답을 계속한 소크라테스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다들 지식인이라고 주장하지만 
누구 한 명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구나.’

 

그리고 이런 생각에 도달했다. 

‘알지 못하면서 알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보다는 알지 못함을 자각하고 있는 내가 조금이나마 더 현명한지도 모르겠군.’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여기저기에서 문답을 계속했고, 체면을 구긴 지식인들은 ‘내게 창피를 주다니.’ 하며 그에게 원한을 품게 되었다. 

한편 청년들은 ‘지식인 놈들, 그렇게 잘난 척하더니만 사실은 아는 것도 없네.’라고 생각하며 소크라테스를 흉내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소크라테스는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라는 죄목으로 고발당해 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이 그 재판 상황을 기록한 것이다. 언뜻 단순한 재판 기록처럼 보이지만, 이 책에는 철학의 정수가 응축되어 있다.

그러면 즉시 이 책의 요점을 살펴보자. 소크라테스는 목숨이 걸린 재판에서도 자신의 문답 스타일을 바꾸지 않았다. 이것이 약 500명으로 구성된 배심원에게 매우 나쁜 인상을 줬고, 결국 사형이 선고되었다.

소크라테스의 생각의 근원에는 ‘나는 알지 못한다는 자각’이 자리하고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이 자각을 출발점으로 타인과 대화를 거듭하면서 정말로 자신이 알고 있는지 아닌지를 겸손하게 고찰하고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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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철학자,서양 학문의 원류가 되다

20세기에 활약한 영국의 철학자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는 “서양철학 은 플라톤의 각주다.”라고 말했다. 서양철학의 원류는 플라톤이며, 플라톤의 원류는 소크라테스다. 그래서 서양철학을 이해하려면 먼저 플라톤과 소크라테스를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현대 서양에서 시작된 학문은 고대 그리스철학에서 서서히 분기된 것이다. 그런 고대 그리스철학의 개념을 만든 인물이 소크라테스이며, 체계화한 인물이 플라톤이다. 그리고 과학의 출발점은 부지의 자각이다. 지의 세계를 진지하게 추구할수록 자신은 아는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 결과 인간은 필연적으로 부지의 자각에 이르러 겸손해지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검색 엔진이나 AI를 이용하면 과거의 정보를 대부분 검색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때 무서운 점은 검색한 결과만을 보고 그것에 대해 알았다고 생각해 버리는 것이다. 검색 엔진이나 AI의 답변은 세상에 존재하는 옥석이 뒤섞인 정보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그중에는 올바른 정보도 있지만 틀린 정보도 많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인플루언서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만든 영상이나 블로그 또는 SNS에 쓴 해설을 보면 잘못된 경우도 종종 보인다. 참으로 위험한 상황이다.

이런 AI 시대이기에 더욱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며 생각하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나는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겸손하게 질문을 계속하며 배워 나가는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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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양 필독서 87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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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부터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과학까지
2500년간 인류가 쌓아올린 교양 명저 87권을 한 권에
<요즘 교양 필독서 87>

 

책 내용 더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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