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마흔 살. 두 딸 아빠...빚 1억5천, 뭘 먹고 살지?
숨만 쉬어도 1천만 원이 나가는 '내 가게' 도곡동 가게를 그만둘 무렵, 아는 후배로부터 강남역 마트 한 곳을 소개받아 청과 코너를 담당하게 되었다. 이번 가게 역시 내가 장사를 도맡은 후로 매출이 급증했고, 늘어나는 매출만큼 내 장사 노하우도 쌓여갔다.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마트 사장이 내게 청과 코너 인수를 제안했다. 문제는 돈, 그러나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다는 마음에 여기저기 돈을 끌어모아 계약을 했고, 드디어 '내 가게'가 생겼다. 내 가게 생겼다는 사실에 설렘도 잠시,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5평도 채 되지 않는 가게…. 월세 300만 원, 수수료, 직원 월급까지 1달 지출이 1,000만 원에 육박했고, 대출은 5,000..
2020.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