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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문/세계 심리학 필독서 30

심리학이 말하는 ‘좋은 교육’이란 <세계 심리학 필독서 30>

by 센시오 2022. 3. 22.

구소련 심리학의 대표적 발달 이론을 구축한 심리학자 레프 비고츠키의 《교육심리학 강의》는 ‘교육 과정의 과학적 이해’에 기반한 교사 보조용 책이다.

레프 비고츠키
 
비고츠키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타인을 모방하고 내면화하면서
고차원의 정신 능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을 발달로 보았다.

 

생물학적인 토대에 사회적 환경이 적절히 어우러질 때 아이의 심리적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습 효과를 증대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가 능동적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사가 지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간에게만 있는 고유한 기능

레프 비고츠키는 심리학의 모차르트라 불린다. 재기가 넘쳤지만 요절했다는 두 요소를 완벽히 겸비하여 ‘모차르트’ 라는 칭호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다.

비고츠키는 고차심리 기능 연구를 통해 인격 전체의 발달을 생각했다.

 

여기서 말하는 고차심리 기능이란 인간만의 고유한 기능으로 일반적으로 자발적 주의, 기억, 의지, 사고 를 뜻한다. 그는 “인간의 고차심리 기능은 말로 매개된다”라 고 선언했다. 즉 ‘언어적 사고’가 고차심리 기능의 핵심이라 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는 결함학 Defectology(발달장애에 관한 학문)에 관심을 보여서 발달장애 아동의 고유한 발달에도 주목했다.

 
 
교육과 심리학의 관계

교육(학)과 심리학은 어떤 관계일까?
심리학이 성립하기 이전에도 사람들은 교육을 실천했다. 그러다 근대국가가 등장한 이후 국민 전체를 교육한다는 목적 아래 다수를 상대로 하는 획일화된 교육이 실시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발전한 심리학은 교육을 ‘교수와 학습자 사이의 상호 과정’으로 파악 할 것을 주장했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양쪽은 모두 저마다의 심리 구조를 가진다.
또한 양측이 상호작용할 때도 특유의 심리 구조가 형성된다. 하지만 (실험)심리학이 축적해온 지식과 기술을 교육에 적용하는 것만으로는 교육심리학이 성립 할 수 없다.
교육심리학은 고유의 독자적인 발전이 필요한 영역이라는 것이 비고츠키 사상의 기본이다.

교육심리학은 교육 수단을 제시하는 것으로 결코 목적 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그는 말한다.
또한 생물학적인 토대에 사회적 환경이 적절히 어우러질 때 아이의 심리적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학습 효과를 증대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가 능동적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사가 지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기 힘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비고츠키는 아이가 도움을 받아 해내는 일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지능검사를 받을 때 부모가 동석해 힌트를 주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지만, 아이가 도움을 받아서 어떤일을 할 수 있는가를 보면 다음에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예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교육이란 개인에게 긍정적인 도움을 주면서 계속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확대해나가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비고츠키의 발언은 인터넷 시대의 학습 방법을 생각할
때 흥미롭다.
인터넷 정보를 아무리 금지해도 학생들이 못 보게 차단할 수는 없다. 오히려 좋은 ‘발판’으로 이용할 수 있 도록 유도해야 한다. 도움을 받아 해내는 것을 금지하기보다 혼자서 하지 못하는 일을 소통을 통해 직접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어려운 과제는 타인과 대화로 해결하게끔 유도하는 일이야말로 오늘날 네트워크 사회에서 중요한 기술이자 능력이 아닐까.

 

 


 

세계 심리학 필독서 30

전 세계 심리학 명저 30권을 한 권에전 세계 심리학 명저 30권을 한 권에 담은 책이 출간됐다. 신간 〈세계 심리학 필독서 30〉은 프레데릭 스키너, 지그문트 프로이트, 칼 구스타프 융, 존 카밧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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